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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지영, ‘왔다! 장보리’의 ‘비단이’는 내 최애 캐릭터…“연기로 사람들 위로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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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왔다! 장보리’ 이후 ‘닥터 이방인’, ‘내 딸, 금사월’, ‘밥상 차리는 남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아역 배우 김지영.

데뷔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온 그는 2018년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던 15일 서울 강남구의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어느덧 중학생이 된 배우 김지영을 만나봤다.

김지영은 2012년 데뷔 후, ‘왔다! 장보리’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최근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아역 배우다.

최근 그는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 시즌3’에 출연해 폭풍 성장한 모습을 공개, 큰 화제를 모았다.

김지영/ 서울, 최규석 기자
김지영/ 서울, 최규석 기자

김지영의 데뷔작은 2012년 ‘내 인생의 단비’다. 당시 그의 나이 8세. 그 당시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는 “아무래도 옛날이라 자세한 기억은 안 난다”며 “처음 식당에서 촬영했는데 긴장을 많이 했고, 설레는 감정도 있었던 것 같다. 많이 떨었었다”며 자신의 데뷔 당시를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데뷔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엄마에게 TV에 나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이후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커졌고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이 돼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며 자신의 데뷔 비화를 밝혔다. 

김지영은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자신의 꾸준한 활동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고 워낙 연기하는 걸 즐기고, 좋아하는 감정이 있어서”라며 “오디션이나 미팅할 때도 좋게 봐주셔서 이렇게 계속 활동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김지영이 대중에 가장 이름을 알린 작품은 2014년 ‘왔다! 장보리’. 지금도 종종 극 중 캐릭터였던 ‘비단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그에게 ‘왔다! 장보리’와 ‘비단이’는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그는 “워낙 ‘왔다! 장보리’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다. 연기하면서도 저 스스로 많이 만족했고, 지금 봐도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제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애착이 가고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인 것 같다. 제일 사랑하는 작품”이라며 ‘왔다! 장보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지영은 최근 종영한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고은별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겨울에 야외 촬영 시 너무 추워서 감정연기가 힘들었다며 “촬영 하고 나면 모니터링을 하는데, 저 스스로 제가 연기한 게 마음에 안 들 때가 있었다. ‘저 때는 감정을 좀 덜 줄걸’하고 생각하기도 했다”며 “그런 미세한 것까지 마음에 안 든 적이 있었다. 그럴 때는 모니터링 하면서 자기반성 하는 시간을 가진다”라며 연기에 있어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김지영/ 서울, 최규석 기자
김지영/ 서울, 최규석 기자

김지영은 지금까지 15편에 가까운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제일 애착이 가는 건 ‘왔다! 장보리’의 ‘비단이’이긴 하다. 그런데 제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김유정 언니의 아역(어린 홍라온 역)으로 출연했다. 그때 짧게 촬영을 했는데, 신 하나하나마다 에피소드가 있다. 그래서 기억에 남고, 그 캐릭터도 좋아해서 (‘구르미 그린 달빛’의 어린 홍라온 역이)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롤모델이 김유정이라며 “요즘 유정 언니 작품을 많이 찾아보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김지영은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 “제가 책 읽는 걸 즐긴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일본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서 영화까지 보게 됐다. 그 영화에서 ‘사쿠라’라는 주인공이 나오는데 그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그간 영화 출연 기회가 많이 없어서 기회가 된다면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영화를 좋아한다. 하이틴물도 좋아하고 또 미국 영화를 즐겨본다. 그중 제목이 좀 이상하지만, 2016년에 나온 ‘지랄발광 17세’라는 작품을 좋아한다”며 영화에 애정을 드러냈다.

어느덧 데뷔 7년 차가 된 김지영. 신인이었던 2012년과 달라진 점이 분명 있을 터.

“이제 연기한 지 오래되다 보니까 좋은 점, 안 좋은 점이 다 있다”고 운을 뗐다. 

“좋은 점은, 예전에는 촬영장에 긴장을 정말 많이 하고 갔다. 그래서 준비한 것만큼 못해서 아쉽기도 했는데 지금 그런 게 사라졌다. 좀 여유가 생겼다”며 “안 좋은 점은, 어렸을 때는 그냥 대사를 읽고 그대로 연기를 했는데 좀 크고 나서는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나름대로 고민이 많아진 것 같다”며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지영/ 서울, 최규석 기자
김지영/ 서울, 최규석 기자

데뷔 후 초등학생 시절 내내 연기 활동을 해온 그에게 연기 활동과 학교생활과의 병행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물었다.

“연기 활동과 학교생활을 같이 하다 보니 자기 또래 친구로만 보지 않는 친구들도 있고, 선생님이나 주변 친구들 반응에 적응 안 되는 점도 있었다”며 “그래도 나름대로 친구들과 좋은 사이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이기도.

이어 그는 눈길이 가는 아역 배우로 영화 ‘옥자’의 안서현을 언급했다.

“이번에 ‘복수노트 시즌2’라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는데 안서현 언니와 같이하게 됐다. 제가 ‘옥자’도 재미있게 봤고 안서현 언니의 연기도 너무 좋아한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어느덧 중학교 1학년. ‘배우 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작품 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제 연기를 보고 ‘슬펐다’, ‘울었다’, ‘웃었다’는 시청자분들의 평가를 보면 제 연기가 그분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남겨드린 것 같아서 배우 하길 잘했고, 정말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배우로서의 자부심을 보였다.

김지영/ 서울, 최규석 기자
김지영/ 서울, 최규석 기자

최근 방영된 ‘둥지탈출 시즌3’에서 김지영과 또래 친구들의 베트남 여행기가 방송됐다.

“베트남에 갔던 기억은 정말 1분 1초가 모두 에피소드다. 어려웠던 점은 (현지 언어가) 영어도 일본어도 아닌 베트남어였던 것”이라며 “언어적인 소통이 진짜 힘들었다. 영어가 안되는 분도 있고 되는 분도 있었는데 일단 말이 통해야 뭘 할 텐데 말이 잘 안 통하니까 힘들었다”며 쉽지만은 않았던 해외 여행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내 “엄마, 아빠 없이 해외여행을 다녀 왔더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 뭔가 혼자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둥지탈출 시즌3’에서 평상시 모습이 많이 공개됐다.

그는 자신이 평소 “발랄하고 쾌활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다. 예전엔 낯가림이 심했는데 어느 순간 말도 많아지고 외향적으로 변한 것 같다”며 자신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평소 촬영이 없을 때 “집에서 책을 읽거나,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거나, 아니면 음악을 틀어놓고 잠을 잔다. 또 춤을 추기도 한다”며 “친언니 혹은 친구들과 나가서 놀기도 하고, 또래 친구들처럼 편하게 지낸다”고 말했다.  

또 중학생이 된 것에 대해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교복 입고 학교에 간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며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그간 연기 활동만 해온 그는 ‘둥지탈출 시즌3’로 처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부모님 없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기억에 엄청 남을 것 같았다. 첫 해외여행이었고 더군다나 부모님 없이 갔다는 게 나중에 (생각했을 때) 뿌듯할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는 다름 아닌 ‘추억’을 위한 것이었음을 밝혔다.

김지영/ 서울, 최규석 기자
김지영/ 서울, 최규석 기자

이어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토크쇼에 출연해보고 싶다. 또 평소에 ‘런닝맨’을 엄청 즐겨보는데 기회가 된다면 ‘런닝맨’에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둥지탈출 시즌3’에 출연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 공개된 그의 폭풍 성장한 모습에 ‘비단이’를 기억하는 시청자들부터 꾸준히 응원해주는 팬들까지 대중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일단 팬분들이 작품 활동 할 때나 안 할 때나 꾸준히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캐릭터, 작품 등 많은 활동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근 출연이 확정된 작품 ‘복수노트 시즌2’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지영은 최근 하이틴 드라마 ‘복수노트 시즌2’에 걸그룹 데뷔의 꿈을 지닌 ‘오사나’ 역으로 출연이 확정됐다.

‘복수노트’는 이름만 쓰면 복수가 이루어지는 복수노트 앱을 통해 자신을 억누르는 현실을 극복하고 첫사랑을 만나는 과정을 그리는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로 지난해 시즌1이 옥수수TV 단독 방영 시 1,100만 뷰를 기록하며 하이틴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 준 바 있다.

김지영은 주인공의 동생 역할로 그 무섭다는 ‘중2병’을 앓는 중학교 2학년의 천방지축, 호기심 많은 캐릭터를 맡게 됐다.

그는 “‘오사나’는 따뜻한 아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새로운 작품에서 선보일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지영/ 서울, 최규석 기자
김지영/ 서울, 최규석 기자

마지막으로 그에게 배우 김지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물었다.

김지영은 자신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생각해 온 것이라며 “많은 분이 직장 혹은 학교에서 늦은 시간에 돌아오지 않나. (그런 분들이) TV나 핸드폰을 통해 제 연기를 보고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인터뷰 내내 해맑고 순수한 모습과 더불어 성숙하고도 진지한 모습으로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 김지영. 그가 앞으로 보여줄 또 한 번의 도약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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