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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폭로 ‘스튜디오 모델 성추행 사건’, 스튜디오 실장·촬영 동호회 모집책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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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유튜버 양예원(24)씨가 폭로한 사진 촬영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스튜디오 운영자와 촬영 동호회 모집책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22일 오전 10시께부터 서울 마포경찰서는 양씨 등으로부터 고소당한 스튜디오 운영자 A씨와 동호회 모집책이었던 B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A씨는 출석시간보다 2시간여 일찍인 오전 7시40분께 경찰청사에 도착해 언론 노출을 피했다. 

A씨는 앞서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합의하에 이뤄진 촬영이며 강제로 문을 잠그고 만진 것은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선글라스와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B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오전 9시58시께 경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심경이 어떤지’ 등을 묻는 취재진 인물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피해자 조사를 통해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A씨와 B씨에 대해 노출사진 촬영을 강요했는지, 당시감금과 성추행이 있었는지, 사진을 동의없이 무단 유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경찰은 당시 촬영 계약서를 토대로 현장에 있던 촬영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며 최초 사진 유포자를 가려낸다는 계획이다. 양씨가 진행한 촬영에는 매번 10~20명의 남성들이 촬영 기기를 들고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사이버팀 인력도 투입, 고소인들의 사진이 유포된 음란사이트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앞서 사진이 유포된 음란사이트 6곳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폐쇄 요청을 했다. 이들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은 피해자들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추정되는 파일이 모 파일공유사이트에 올라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

양씨는 지난 16일 “2015년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위해 찾은 합정의 한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강제로 노출사진을 찍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진이 음란사이트에 유포됐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지난 11일 양씨와 같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배우지망생 이소윤씨가 고소장을 접수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YTN 뉴스 화면 캡처
YTN 뉴스 화면 캡처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참고인 조사를 통해 피고소인을 특정하고 A씨 등을 출국금지한 뒤 주거지와 차량,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했다. 

수사 과정에서 세 번째 피해자도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19일 세 번째 피해자를 조사해 양씨 등과 동일한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양씨의 폭로 이후 이후 사진 촬영을 빌미로 한 성범죄 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미성년자인 유모(17)양은 지난 18일 “지난 1월 합정의 또다른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운영자는 최근 마포경찰서에 ‘인정한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유양과 접촉해 피해자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 타진한 뒤 가해자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 구로구의 한 스튜디오 대표는 지난달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여성 모델의 노출 사진을 온라인에 무단 유출한 26명을 지난달 고소했다.

경찰은 이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음란물 유포)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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