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인천항 부두에 정박 중이던 파나마 국적의 대형 화물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다.
21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정박중인 차량 운반 화물선인 5만2422t급 화물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오후 8시 현재까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와 오후 5시20분께 선미와 선수쪽을 통해 특수구조대 소방관 12명이 진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선내에 휘발유와 고무 타이어 등이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 같은 어려움 등으로 완전 화재 진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불이 난 차량 운반 화물선에는 수출용 중고차량 2100여 대가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화물선에는 한국인 4명 등 선원 28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선원들은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날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인천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8여대, 인력 25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현재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산림청 헬기와 중앙구조본부 특수구조대와 6곳의 인근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지원 받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