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배, 김경수에 드루킹 소개…靑 “문제 없다고 판단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 안해”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송인배 청와대 제1 부속비서관이 드루킹 김모 씨를 김경수 전 의원에게 소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포털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구속기소된 김 모(필명 ‘드루킹’) 씨가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을 과거에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송인배 청와대 제1 부속 비서관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된 드루킹 김모 씨를 알았고, 김경수 전 의원도 소개해준 것.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직후였던 지난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드루킹 김 씨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2016년 총선에서 낙선한 직후, ‘경공모’ 회원이었던 자원봉사자의 요청으로 처음 김 씨를 만났다. 

당시 만남은 국회 김경수 의원 사무실에서 이뤄졌고, 김 전 의원도 이때 드루킹 김 씨을 처음 본 것으로 파악됐다. 

송 비서관은 이후 드루킹 김 씨를 포함한 경공모 회원들과 식사와 술자리를 가졌으며 처음 두 차례 만남 과정에서는 소정의 사례비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송 비서관은 두 번 째 만남에서 더는 사례비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대선 이후에는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들을 만나지 않았다.

민정수석실은 또, 부적절한 청탁은 없었으며 사례비 역시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많지 않은 액수’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민정수석실은 조사를 종결한 뒤 대통령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