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124개 기업 한자리에’…첫 워크숍 열어 ‘방북 시기·보험금 반환 등 논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워크숍을 열고 개성공단 재가동시 필요한 사항에 대한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느낌"이라며 "그야말로 2년3개월 전 문이 닫힌 이후 처음 보는 얼굴도 있고, 꼭 있어야 할 얼굴이 없어서 가슴 뭉클한 심정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심히 컸다"며 "올해 8·15 이산가족 상봉이 금강산에서 열리는 것도 큰 시사점이 있다. 지금까지 철도, 도로 연결사업을 해서 과거 대표적 3대 경협을 재개하기에 개성기업의 앞날도 가히 가까워졌을 것으로 느낀다"고 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124개 기업 한자리에’…첫 워크숍 열어 ‘방북 시기·보험금 반환 등 논의’ / 뉴시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124개 기업 한자리에’…첫 워크숍 열어 ‘방북 시기·보험금 반환 등 논의’ / 뉴시스

 그는 "우리가 반드시 2년3개월 전 경영 환경으로 복귀해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인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역군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 줄곧 주창한 시설물 점검을 위한 개성공단 실사와 방북이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현장에 참석한 100여명의 기업인들과 함께 '우리는 개성공단에 가고싶다'는 구호를 세차례 외쳤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16일 판문점 선언 이후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3차에 걸쳐 회의를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방북 신청 시기와 개성공단 재가동시 입주기업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개성공단 시설물 점검과 현황 파악을 위해 6월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정부 측에 방북이 필요하다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또입주기업 대부분은 개성공단 재개시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남북경제협력보험(경협보험)과 지원금을 반납해야 하는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기업들은 2년3개월 폐쇄로 인해 받았던 경협보험금을 반환해야 한다. 다만 기계의 노후화 등 기업이 입은 손실을 반영해야 하는 만큼 최종 반환액 결정을 두고 각종 요구가 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