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대진침대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수거 명령을 받은 것과 관련해 침대·가구회사는 잇따라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선긋기에 나섰다.
시몬스침대는 18일 '최근 이슈에 대한 당사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라돈 성분을 방출하는 성분을 매트리스에 쓴 적이 없으며, 자체조사 결과 기준치 이하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시몬스침대 측은 '라돈' 성분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음이온 파우더'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시몬스침대의 그 어떤 매트리스 제품에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체 R&D센터에서 전체 완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며 "정부가 정한 안전 기준치인 4pCi/l=148Bq/㎥에 크게 못 미치는 안전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시몬스침대 측은 "당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차 확인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외부 시험연구기관에도 추가 검사를 의뢰했다"며 "약 한 달 정도 후에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에이스침대도 지난 1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자체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에이스 침대 매트리스는 0.007pCi/L = 0.259Bq/㎥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한샘 역시 이번 주 초 외부 시험연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 다음주께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한샘 관계자는 "아무래도 라돈 수치 검출량이 이슈이다보니 따로 외부기관에 의뢰해서 조사 중"이라며 "외부기관에서도 워낙 조사해야 할 물량이 많아서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에몬스가구 등도 자체 평가를 마치고 외부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넥스침대 또한 내부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문제가 된 '음이온 파우더' 방식의 제품은 2000년대식 마케팅이었다"며 "요즘은 스프링 방식을 쓰고 있지만 문제가 된 만큼 앞다퉈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