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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근황]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빗속에 여야 집결…김성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8.05.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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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여야 정치권이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이해 광주에 총집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 여야 지도부 등 정치권 인사들이 이날 오전 10시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대거 모였다.

참석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한국당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정태옥 대변인이 참석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불참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여야 대표들은 맨 앞줄에 나란히 앉아 우비를 입고 행사를 지켜봤다. 이 총리는 우비를 입지 않은 채 비를 전부 맞으면서 비장한 표정으로 자리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뉴시스

기념식은 대체로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사랑하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이라는 부분에 울컥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 총리의 기념사 중 청중에서 박수가 간간이 나오자 김성태 원내대표도 다소 소극적이나 박수를 함께 치기도 했다.

이후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이창현(당시 8세)군과 38년간 아들을 찾아다닌 아버지에 대한 내용의 공연이 시작되자 좌중은 눈물바다가 됐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연신 눈물을 흘렸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체로 묵묵히 공연을 관람했으나 종종 고개를 하늘로 젖히거나 숙이면서 상념에 잠긴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점차 빗줄기가 거세진 가운데 마지막 순서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제창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추미애 대표와 박주선 대표의 손을 잡고 흔들며 끝까지 따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참석한 정우택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 대행은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이유로 제창을 거부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한 35년간 불렀다"면서 "5·18 이후 계속 임을 위한 행진곡은 한시도 안 부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은 행사가 끝나고 나가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거센 욕설을 하며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고 소리를 쳤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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