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트럼프의 미중 무엽협상 우려 발언으로 인해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둘러싼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95포인트(0.22%) 하락한 2만4713.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33포인트(0.09%) 내린 2720.13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82포인트(0.21%) 떨어진 7382.47을 기록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숀 크루즈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끝나가면서 지정학이 시장의 우선적 우려 사안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무역 협상을 놓고 확실성이 증대되지 않는 한 변동성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무역 대표단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양국 간 2차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
미국의 고위 대표단과 중국 당국자들은 지난 3~4일 베이징에서 만나 무역 분쟁 해소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뚜렷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C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 협상에 관해 “성공적일까? 나는 좀 의심스럽다”며 “중국이 매우 버릇이 없어졌기(spoiled) 때문이이다. 유럽연합(EU)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도 매우 버릇이 없다. 그들은 언제나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걸 100% 얻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이를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