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발생한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드디어 피의자 구속영장…‘당시 피해자 태운 택시기사’

(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장기미제 사건이었던 제주 보육교사 피살사건의 피의자가 드디어 체포됐다.

지난 17일 제주지방경찰청은 2009년 2월 보육교사 이모(당시 27세)씨를 살해한 혐의(강간살인 등)로 체포된 박모(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2월1일 제주시 용담동에서 자신의 택시에 탑승한 보육교사 이씨를 살해하고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고내봉 옆 배수로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20분께 경북 영주시의 모처에서 체포영장을 가지고 들이닥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이 영장을 제시하자 그는 체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현재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나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씨의 윗옷 어깨부분과 피부조직에서 발견된 작은 실오라기 몇 점을 이용해 피의자 박씨가 사건 당시 착용한 셔츠와 같은 종류임을 입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