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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일지] ‘어금니 아빠’ 이영학 항소심, 오늘 ‘삭발’ 등장해 ‘사형’ 재고 요구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8.05.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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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6)씨 측이 2심 첫 공판에서 사형 선고를 재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17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김우수) 심리로 열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에서 이씨 측 국선변호인은 "항소 이유는 양형부당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은 "이씨는 이 사건 혐의에 대해서 모두 인정하고 있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하지만 사형이라는 처벌은 되돌릴 수가 없고 교화가능성이 없다. 정당화할 어떤 사정도 없다"고 주장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항소심, 오늘 ‘삭발’ 등장해 ‘사형’ 재고 요구 / 뉴시스
‘어금니 아빠’ 이영학 항소심, 오늘 ‘삭발’ 등장해 ‘사형’ 재고 요구 / 뉴시스

이에 검찰은 "이씨는 범행도 나쁘지만 그 행위에 대한 뉘우치지도 않고 있다"며 "1심에서 법정최고형이 내려진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집에서 딸 친구인 A양을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인 뒤 성추행·살해하고, A양 시신을 강원도 영월군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난치병을 앓는 딸의 수술비 후원금 8억원을 사적으로 쓴 혐의, 아내 최모(사망)씨에 대한 폭행 및 성매매 강요, 자신의 계부가 최씨를 성폭행 했다고 한 허위신고 혐의도 받는다. 

이씨 딸은 A양을 집으로 오게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공모한 혐의(미성년자 유인 등)를 받는다. 

이씨는 1심에서 심신미약 등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법정최고형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열린 선고공판에서 "사회에 복귀할 경우 더욱 잔혹하고 변태적인 범행이 일어날 수 있어 사회 공포와 불안을 감출 수 없을 것"이라며 사형을 선고했다.

이씨는 선고 하루 만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일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여중생 살인 후 사체 유기’ 사건


◆ 2006년

△ 12월
- 이영학, 딸과 함께 '거대 백악종' 앓는 사연 방송 후 '어금니 아빠'로 화제 

 

◆ 2017년

△ 2월
- 이영학 부녀 사연 다큐멘터리로 방영

△ 9월 1일
- 이영학 아내 최모씨, 이영학 계부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

△ 9월 5일
- 이영학 아내 최씨, 자택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 끊어

△ 9월 30일
- 이영학, 딸 이모양 친구 A양 유인해 수면제 먹인 뒤 추행.
- A양 부모, 오후 11시20분쯤 112에 가출신고

△ 10월 1일
- 이영학, 잠에서 깨어나 저항한 A양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 유기   

△ 10월 2일
- 이영학 부녀, 강원 정선 모텔 숙박하며 지인 박모씨와 접촉

△ 10월 3일
- 이영학 부녀, 서울로 돌아와 도봉구에 은신

△ 10월 5일
- 서울 중랑경찰서, 도봉구에서 수면제 과다복용한 이영학 부녀 검거

△ 10월 6일
- 경찰, A양 유기장소 수색해 시신 발견 및 수습

△ 10월 7일
- 경찰, 이영학 사체유기 혐의, 지인 박씨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 10월 8일
- 법원, 이영학·지인 박씨 구속영장 발부 "혐의소명되고 증거인멸·도주우려"

△ 10월 10일
- 이영학, 경찰 조사에서 살해 혐의 시인. 
- 경찰, 딸 이양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 10월 12일
- 경찰, 이영학 신상정보 공개 결정
- 법원, 딸 이양 구속영장 기각 "도망염려 없어"

△ 10월 13일
- 경찰, 이영학 서울북부지검에 송치 "성욕해소하려 범행" 결론

△ 10월 15일
- 경찰, 이영학 아내 자살방조·성매매 알선·기부금 유용 등 추가혐의 수사 착수

△ 10월 25일
- 경찰, 딸 이양 구속영장 재신청…미성년자 유인 혐의 추가 
- 경찰, 이영학 사건 부실대응 감찰 결과 책임자 9명 징계위 회부
- 이영학 계부, 영월 자택서 숨진채 발견

△ 10월 30일
- 법원, 딸 이양 구속영장 발부 "증거인멸·도주우려"

△ 11월 1일
- 검찰, 이영학 구속기소

△ 11월 5일
- 경찰, 딸 이양 검찰에 송치

△ 11월 17일
- 이영학 첫 재판서 혐의 인정 "벌 다 받겠다"

△ 11월 24일
- 경찰, 검찰에 이영학 아내성매매알선·상습폭행·후원금 유용 등 혐의 추가 송치
- 검찰, 미성년자 유인·사체유기 혐의 딸 이양 구속기소

△ 12월 8일
- 이영학·딸 이양 함께 재판 출석, 지인 박씨에 대해 증언

△ 12월 12일
- 이영학, 재판서 딸 이양 혐의에 대해 증언 "딸이 무서워 했을 것"

△ 12월 28일
- 검찰, 이영학 성매매 알선·상해·후원금 편취·보험사기 등 혐의로 추가 기소
- 검찰, 이영학 친형 이모씨 보험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

 

◆ 2018년

△ 1월 10일
- 이영학, 재판서 보험사기 혐의 인정
- 검찰, 피해자 A양 아버지 증인 신청

△ 1월 23일
- 이영학, 재판서 아내 성매매알선·상해·후원금 편취 등 추가혐의 모두 인정

△ 1월 30일
- 검찰, 이영학에 사형·딸 이모양에 징역 장기 7년 단기 4년 구형 

△ 2월 21일
- 법원, 이영학 '사형'·딸 이모양 '징역 장기 6년 단기 4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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