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병원투어 논란, 수술실 제한구역에도 외부인 출입…병원 측 “외부인 아닌 병원 다닐 산모” 반박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산부인과 병원투어’가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SBS는 일부 산부인과에서 시행중인 투어 프로그램 중 수술실과 분만실까지 공개한 병원을 보도했다.

지난달 하모씨(31)는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아내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있는 수술실 제한구역에 예고도 없이 수십명의 사람이 들이닥친 것.

이에 하씨가 반발하자 병원 측은 “투어 중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오히려 나가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해당 병원에서 몇년째 산모 유치를 위해 ‘병원 투어’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이에 SBS 취재진이 참가하자 간호사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 분만실과 수술 준비실로 참가자들을 인솔해갔다. 손 소독 등의 위생 절차 역시 생략하고 분만실과 수술실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기관은 감염을 막기 위해 수술실과 수술 준비공간은 제한구역이나 준 제한구역으로 지정한다. 또한 출입을 위해서는 마스크와 수술복 등을 착용한뒤 최소한의 인원만 출입하도록 내규를 두고 있다.

이와관련 병원 측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해당 산부인과의 병원장은 “병원에 다닐 산모다”라며 외부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