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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사형…'어금니 아빠' 이영학 오늘 항소심 첫 재판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8.05.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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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36)씨의 항소심 첫 재판이 17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김우수)는 이날 이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씨는 항소 이유와 혐의, 양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딸(15)양과 공모해 A양을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인 뒤 성추행·살해하고, A양의 시신을 강원도 영월군의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어금니아빠’ 이영학, 사건 항소심 재판 열려…‘1심 사형’ 2심 재판부에 반성문 10회 이상 제출 / 뉴시스
1심 사형…'어금니 아빠' 이영학 오늘 항소심 첫 재판 / 뉴시스

이씨는 난치병을 앓는 딸의 수술비로 후원받은 돈 8억원을 사적으로 쓴 혐의도 받는다. 또 아내 최모(사망)씨에 대한 폭행, 성매매 강요, 자신의 계부가 최씨를 성폭행 했다고 한 허위신고 혐의도 있다.

이씨는 1심 과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여러 차례 눈물로 용서를 구한 바 있어 항소심 법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선처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항소심 재판부에 반성문을 10회 넘게 제출했다.

1심은 "사회에 복귀할 경우 더욱 잔혹하고 변태적인 범행이 일어날 수 있어 사회 공포와 불안을 감출 수 없을 것"이라며 "영원히 우리 사회로부터 격리한다"며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씨 재판에 바로 뒤이어 딸의 미성년자 유인 등 항소심 첫 재판도 같은 재판부 심리로 진행한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명박(77)·박근혜(66) 전 대통령 재판도 열린다. 두 전직 대통령 재판이 같은 날 진행되는 건 지난 3일과 10일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오전 10시 박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6차 공판을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한다.

재판부는 오전에 이병호(78) 전 국정원장, 오후에 이헌수(65)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박준우(64)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오후 2시10분 이 전 대통령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재판부는 검찰이 신청한 증거에 대한 변호인 의견을 들은 뒤, 서류증거조사 및 증인신문 계획을 정할 계획이다.

[사건일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여중생 살인 후 사체 유기’ 사건


◆ 2006년

△ 12월
- 이영학, 딸과 함께 '거대 백악종' 앓는 사연 방송 후 '어금니 아빠'로 화제 

 

◆ 2017년

△ 2월
- 이영학 부녀 사연 다큐멘터리로 방영

△ 9월 1일
- 이영학 아내 최모씨, 이영학 계부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

△ 9월 5일
- 이영학 아내 최씨, 자택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 끊어

△ 9월 30일
- 이영학, 딸 이모양 친구 A양 유인해 수면제 먹인 뒤 추행.
- A양 부모, 오후 11시20분쯤 112에 가출신고

△ 10월 1일
- 이영학, 잠에서 깨어나 저항한 A양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 유기   

△ 10월 2일
- 이영학 부녀, 강원 정선 모텔 숙박하며 지인 박모씨와 접촉

△ 10월 3일
- 이영학 부녀, 서울로 돌아와 도봉구에 은신

△ 10월 5일
- 서울 중랑경찰서, 도봉구에서 수면제 과다복용한 이영학 부녀 검거

△ 10월 6일
- 경찰, A양 유기장소 수색해 시신 발견 및 수습

△ 10월 7일
- 경찰, 이영학 사체유기 혐의, 지인 박씨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 10월 8일
- 법원, 이영학·지인 박씨 구속영장 발부 "혐의소명되고 증거인멸·도주우려"

△ 10월 10일
- 이영학, 경찰 조사에서 살해 혐의 시인. 
- 경찰, 딸 이양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 10월 12일
- 경찰, 이영학 신상정보 공개 결정
- 법원, 딸 이양 구속영장 기각 "도망염려 없어"

△ 10월 13일
- 경찰, 이영학 서울북부지검에 송치 "성욕해소하려 범행" 결론

△ 10월 15일
- 경찰, 이영학 아내 자살방조·성매매 알선·기부금 유용 등 추가혐의 수사 착수

△ 10월 25일
- 경찰, 딸 이양 구속영장 재신청…미성년자 유인 혐의 추가 
- 경찰, 이영학 사건 부실대응 감찰 결과 책임자 9명 징계위 회부
- 이영학 계부, 영월 자택서 숨진채 발견

△ 10월 30일
- 법원, 딸 이양 구속영장 발부 "증거인멸·도주우려"

△ 11월 1일
- 검찰, 이영학 구속기소

△ 11월 5일
- 경찰, 딸 이양 검찰에 송치

△ 11월 17일
- 이영학 첫 재판서 혐의 인정 "벌 다 받겠다"

△ 11월 24일
- 경찰, 검찰에 이영학 아내성매매알선·상습폭행·후원금 유용 등 혐의 추가 송치
- 검찰, 미성년자 유인·사체유기 혐의 딸 이양 구속기소

△ 12월 8일
- 이영학·딸 이양 함께 재판 출석, 지인 박씨에 대해 증언

△ 12월 12일
- 이영학, 재판서 딸 이양 혐의에 대해 증언 "딸이 무서워 했을 것"

△ 12월 28일
- 검찰, 이영학 성매매 알선·상해·후원금 편취·보험사기 등 혐의로 추가 기소
- 검찰, 이영학 친형 이모씨 보험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

 

◆ 2018년

△ 1월 10일
- 이영학, 재판서 보험사기 혐의 인정
- 검찰, 피해자 A양 아버지 증인 신청

△ 1월 23일
- 이영학, 재판서 아내 성매매알선·상해·후원금 편취 등 추가혐의 모두 인정

△ 1월 30일
- 검찰, 이영학에 사형·딸 이모양에 징역 장기 7년 단기 4년 구형 

△ 2월 21일
- 법원, 이영학 '사형'·딸 이모양 '징역 장기 6년 단기 4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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