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형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건강악화설’이 나오는 가운데, 아들 구광모가 전격 승계에 나선다.
최근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받은 수술의 휴우증을 호소하며, 건강에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재입원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 이사회 측에서는 당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1분기 실적보고회를 위해서 마련된 정기 이사회 일정이지만 주요 안건 중 하나로 구광모 상무의 등기임원 추천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구본무 회장이 올해 초부터 그룹의 주요 일정 등에 참석하지 않고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대신해온 가운데 구봉무 회장의 건강이 최근 악화된 것과 구광모 상무의 등기임원 추천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광모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장남으로 LG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다. 그러나 친부는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지만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LG가(家)의 전통에 따라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로 입적해 경영 승계 수업을 받아 왔다.
더불어 지난해 말에는 정기 임원 인사에서 그룹 신성장사업 가운데 하나인 LG정보디스플레이 부문의 직책을 맡았다
이에 LG그룹 지주회사의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구본무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자 승계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LG그룹은 “이사회에서 구본무 회장이 와병으로 인해 (주)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함에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진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