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형 기자) 이재명 후보의 욕설파일이 화제가 된 가운데 남경필 후보의 채무제로 선언이 재조명됐다.
16일 오후 이재명 후보는 SNS에 올린 ‘남경필 후보의 채무제로 세 가지 거짓말…공직선거법 위반 경고’라는 글과 함께 남경필 후보의 채무제로 발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남경필 후보는 지난해 7월 한 언론매체에 “민선6기 출범당시 3조2686억원에 달했던 경기도 채무가 내년(2018년)이면 제로가 된다”며 ‘채무제로’ 선언을 한 바 있다. 당시 남경필은 2017년 추경과 2018년 본예산에 나머지 채무잔액 상환을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채무제로가 거짓임을 드러낸 남경필 후보는 본인이 서명한 경기도 결산서(2017회계연도)까지 부인하며 말장난을 하고, 경기도는 허위자료로 이를 두둔했다”며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남경필 후보에게 직접 공개질의를 하는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합리적인 해명을 하라”고 촉구하면서 “한 번 더 말장난으로 도민을 우롱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의 촉구에 남경필 후보 측은 더 이상 해명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여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남경필 후보 캠프 관계자는 “작년 말 기준 지방채 2조9천910억원은 모두 지역개발채권(자동차 등록 등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채권)으로 매일 발생하고 있는 데다 5년 후 상환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작년 7월 채무 제로 선언 때 지역개발채권 지방채를 채무에서 제외했고 경남도쪽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다시금 해명에 나섰다.
한편, 경기도의 보도자료 배포와 관련해서는 “도정에 대해 정확히 도민에게 알리는 차원에서 도에서 보도참고자료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