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형 기자) 영화 ‘독전’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영화에서 등장하는 김주혁에 모습에 관객들은 슬픔에 잠겼다
오는 22일 개봉예정인 영화 ‘독전’에서는 살아생전 뛰어난 연기로 명배우 타이틀을 지닌 김주혁이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영화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으로 두기봉 감독의 ‘마약전쟁’(2013)에서 모티브만 가져와 이해영 감독과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의 정서경 작가가 시나리오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이 영화의 도입부만 봐도 거대 스케일과 범죄 장르에 목말랐던 이해영 감독의 욕망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폭발사고를 당한 연옥이 형사 원호를 찾아가 조직의 실체에 대한 정보를 흘리는데, 호랑이굴에서도 꿀리지 않는 압도적인 기 싸움이 관객을 금세 집중케 한다. 이 포문은 계속되는 인물들 간의 세밀하고 날선 신경전을 암시한다.
특히 故 김주혁의 약에 찌든 연기가 자레드 레토의 ‘조커’를 연상시킬 만큼 인상적이다. 진하림의 여인으로 분한 진서연의 열연도 마고 로비의 ‘할리퀸’ 버금가게 압도적이다.
더불어 ‘독전’에서 김주혁은 아시아를 주름 잡는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진하림은 어느 날 실체 없는 마약 조직의 거래 제안을 받고 서울을 찾는다. 하지만 거래가 진행되는 날, 자신을 찾아온 원호와 락이 함정 수사를 기획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들을 위기에 몰아 넣는다. 그는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답게 강렬한 포스는 물론 등장과 동시에 분위기를 쥐락펴락 하면서 순식간에 돌변하는 눈빛은 물론, 목소리 톤과 표정까지 지금까지 김주혁에게서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그러나 비운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하지 않았다면, 김주혁의 연기 인생에 또 다른 전환점이자 전성기가 됐을것으로 보인다. 더불어그의 명연기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혁이 형이 살아계신듯한 느낌.. 계속 영화를 통해 만나뵙고싶네요ㅠ”, “진짜 김주혁 아까운 배우인데..지금보다 더 나이들어도 아버지보다 더 멋진 배우가 될 수 있었을텐데요~”, “개봉예정영화중에 독전 제일 기대된다!!” “당신의 마지막 열정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애달픈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많은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는 영화 ‘독전’은 오는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