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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아파트, 부실시공에 이어 갑질까지…감리업체 “화성시 압박 때문에 준공승인”
  • 한수형 기자
  • 승인 2018.05.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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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형 기자] 부영아파트가 실검에 오른 가운데 부실시공과 갑질의혹에 화제가 집중됐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지난해 2월 입주를 보름 앞두고 경기도 화성시 부영 임대 아파트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부영아파트는 주민들의 불만과 주택 관리 전문 업체들의 증언들로 발견한 부영그룹의 부실 시공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앞서 입주를 보름 앞둔 부영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를 미리 조사에 나서 점검하며 곳곳에서 문제점들을 발견했다. 벽지가 젖어있는 가 하면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시설물들이 매우 부실해 보이는 모습이다.

더불어 심각한 하자 때문에 준공 승인을 거부한 감리업체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화성 부영아파트 담당 감리업체 대표는 “날인을 거부하고 대기 중이었으나 화성시 측에서 ‘준공 날인이 거부되면 더욱 복잡한 민원 예상되니 감리자에게 어떤 불이익 같은 것 없을 거다’라고 말해 압박 속에서 우리가 날인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영 이중근 회장이 속한 ‘대한노인회’에 각별히 신경 썼다며 최순실 주도로 설립된 'K스포츠 재단' 회의록에서 이 회장 이름이 언급됐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반면, 부영그룹의 가장 큰 문제는 공공기금을 사유재산으로 생각해 제 배 채우기에 급급한 경영논리라는 것이다. 국가의 땅을 싸게 매입하고 국민의 돈으로 조성된 주택도시기금을 독식해 부실한 아파트를 지으면서 연 5%에 달하는 과도한 임대료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 주민은 임대료 통지서를 공개하며 “보증금 2억원, 월 40만원대에 들어와 현재는 110만원 이상 월세를 내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거친 반발을 내세우며 공정거래위원회 제보를 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를 파악한 공정거래위는 부영그룹이 부를 축적한 또 다른 편법 이용한 것을 발견해 검찰 고발까지 강행했다.  이후 부영그룹의 숨겨져 있던 계열사들이 이중근 회장의 친인척들 소유주였고, 차명주주로 신고한 이중근 회장의 화이트컴퍼니 또한 드러냈다.

한편 지난 5월 8일, 부영 그룹 이중근 회장의 1차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이중근 회장은 4300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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