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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부, ‘핵 실험장’ 폐기 진행 시작해…美 국무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사찰·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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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형 기자)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시설물들을 철거하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7일에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가동 중이던 지원시설의 건물 몇개 동이 파괴되며, 광산용 수레를 위한 궤도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앞서 38노스의 프랭크 파비안과 조지프 버뮤데스, 잭 류는 이날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철거 시작했다'(North Korea has Begun Dismantlement of the Punggye-ri Nuclear Test Site)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지난 7일 이후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판독한 결과 북쪽과 서쪽, 남쪽 입구의 몇몇 핵심 지원 건물들에 대한 철거가 이미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확고한 증거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통제센터와 주요행정지원구역 등 가장 큰 2개 건물은 여전히 남아 있는데 이는 북한이 지난 12일에 중앙통신을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공식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기사는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이에 중앙통신은 국제 언론들이 참관한 가운데 폭발을 통해 모든 터널을 붕괴시키고 (터널)입구를 봉쇄하며 모든 관찰 시설 및 연구 건물, 경계초소들을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광산용 수레를 위한 궤도가 제거됐을 뿐만 아니라 수레들도 해체된 것으로 보이며 몇몇 작은 퇴적물 더미들은 이미 치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국무부 캐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VOA)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에 현장 조사와 검증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도 초청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전 비핵화 협상에서 점진적‧단계적 접근은 모두 실패했다”면서 이같이 단호한 입장을 보이며, “우리는 북한이 취하는 모든 조치에 양보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면서 “북 핵 프로그램 폐기를 기대하며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경제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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