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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홍대누드크로키모델몰카’ 관련 “수사 속도 성별차 없다, 여성 관련 수사 각별히 신경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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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이 피해자가 남성인 홍대 몰래카메라 사건만 수사 속도가 유난히 빨랐던 것이 아니냐는 여론과 관련해 해명했다. 

이 청장은 14일 오전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찰의 수사 속도 차이를 얘기하는데 경찰이 성별에 따라 수사 속도를 늦추거나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번 사건은 범행 장소가 미대 교실이고 학생들만 있었고 참여했던 사람도 20여명으로 수사 장소와 시간이 특정돼 있는 상태였다"며 "용의자 20여명의 휴대폰을 임의제출받아 수사하는 도중 피의자가 최근에 휴대폰을 교체한 사실이 확인돼 바로 피의자로 특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쨌든 경찰에 대한 비난이 있기 때문에 모든 수사를 신속하게, 특히 여성과 관련된 수사는 더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홍대누드크로키모델몰카’ 관련 “수사 솓도 성별차 없다, 여성 관련 수사 각별히 신경쓰고 있어” / 뉴시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홍대누드크로키모델몰카’ 관련 “수사 솓도 성별차 없다, 여성 관련 수사 각별히 신경쓰고 있어” / 뉴시스

공범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본인이 혼자 했다고 진술했다"며 "현재까지는 공범이 확인 안 되지만 계속 수사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조만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일부 피해사실을 확인해 입건했고 지난 8일 출국금지조치를 했다"며 "현재 추가 피해사실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마무리되면 이 이사장도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찰이 파악한 갑질 피해에 관해서만 조사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관세청 등 경찰 이외의 기관과는 공조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31)씨에 대해서는 배후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청장은 "김씨를 폭행, 상해, 건조물침입혐의로 구속 송치했다"며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통신 및 계좌,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해 보니 배후나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남의 모 피부과에서 집단 패혈증 의심 환자가 발생한 사건을 두고는 "사건발생 직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보건소의 합동현장감식이 있었고 역학조사 중"이라며 "원장, 간호사 등 10여명 전원은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진료기록을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대 누드크로키 몰카’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는 오는 19일 오후 3시께 서울에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를 연다고 예고했다.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들은 '어느 곳에도 속해있지 않은 일반 여성들이 진행하는 여성들만의 시위'라고 소개하며 참여 여성 수요 조사와 시위 아이디어 모집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개설된 이 카페는 이날 오후 2시께 기준 가입 회원수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서도 "홍대몰카 사건처럼 다른 몰카범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사하길 바란다면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SNS 게시글에서 "언제부터 한국에서 불법촬영 용의자를 '구속 수사' 했는가"라며 "경찰은 여태껏 남성들이 저지른 불법촬영에는 불구속기소로 수사했으며 얼굴 사진을 찍은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이 2차 가해 고소를 위해 pdf까지 직접 따준다고 한다. 우리 여성들은 2차 가해는 고사하고 직접 A4용지 몇십장을 들고 찾아가도 수사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는다"면서 "이는 명백하게 여성 혐오적 편파수사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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