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의 드루킹 특검 요구에 답했다.
1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홍 원내대표는 야당의 드루킹 특검 요구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인터넷상의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문제들을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하는 것이라면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포함한 특검을 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이 촛불혁명에 의해서 탄생한 정부지 댓글 공작을 통해서 탄생한 정부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드루킹 특검을 한다면 그것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거기에 해당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형사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해 국회의장이 ‘원포인트 본회의’를 강행하는 데 대해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본회의가 아니다”라면서 “해당 지역 국민들의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이 박탈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국회의장이 직접 회의를 소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건 처리를 위한 의결정족수 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나 당연한 사안이기 때문에 여야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날 본회의에 불참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재적인원(292)의 과반 이상이 참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