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100년 최대 규모로 곧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지질학자들이 경고했다.
CBS를 인용한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지난 일주일동안 많은 용암과 유독성 연기를 내뿜어온 킬라우에아 화산이 곧 100년 내 최대 규모로 폭발해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지질학자들이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용암이 주변 지역으로 계속 흘러내리면서 인근에 있는 발전소 안전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관측에 따르면, 10일 현재 화산 내부에 있는 용암 수위는 이전보다 다소 내려간 상황이다. 하지만 폭발 위험은 더 커지고 있다. 암석이 섞여 있는 초고온의 용암이 지진으로 갈라진 틈 사이로 스며들어 지하수와 만나게 되면 증기압이 높아져 암석과 연기가 더 멀리, 더 강하게 확산될 수 있다.
게다가 레일라니 화산 근처에는 지열 발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발전소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이다.
지질학자들은 킬라우에아 화산이 수일 내에 대폭발할 경우, 강도가 1924년 폭발 때 이후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이다. 당시에는 화산으로부터 약 8km 밖으로까지 바위와 화산재가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