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 성관계 동영상 유출…학교 측 “다음주 중으로 징계처분 결정”

(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학생들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돼 학교 측이 진상조사 중이다.

11일 항공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76명이 모인 항공운항학과 단톡방에 21초 분량의 얼굴이 드러난 남녀 성관계 동영상이 올라왔다.

항공대 관계자는 “영상을 올린 학생이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어제 학생 지도 위원회가 해당 학생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였다”라고 밝혔다.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대나무숲에는 “얼굴 위주로 찍은 동영상으로 남자와 여자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이 정확하게 찍혀 있었다. 어떤 사건보다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확신한다. 피해 여성이 우리 학교이든 아니든 작게는 이런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남성이 우리 학교”라고 전했다.

이어 “(남성은)법적 처벌을 받고 죄책감을 갖고 살아야 한다. 여성에게 자백하고 모든 요구를 실행에 옮겨 죗값을 치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남학생은 “실수였고 나쁜 의도는 없었다. 학교 외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게시물은 지난 10일 삭제된 상태다.

항공대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해당 학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다음 주 중 지도 위원회를 열어 징계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