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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남편’에 아기를 꼭 안겨 주고 싶었던 아내는 ‘유도분만’으로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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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갓 태어난 딸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품에 안아보고 세상을 떠난 아빠의 이야기가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최근 미국 ABC 뉴스는 죽음을 앞둔 남편을 위해 예정일 보다 일찍 출산을 감행한 아내 다이앤(Diane)과 아내 덕에 딸을 안아볼 수 있었던 남편 마크 알저(Mark Aulger)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다이앤과 마크, 그리고 네 명의 아이들은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던 완벽한 가족이었다.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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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네 명의 아이가 있던 두 사람 사이에 또 하나의 생명이 찾아왔고, 그렇게 두 사람은 아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마크는 폐 조직이 굳는 질환인 ‘폐섬유증’(Pulmonary fiborosis)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그런 마크에게 단 하나의 소원이 있다면 아내의 배 속에 있는 아기를 한 번이라도 보고 세상을 떠나는 것이었다.

출산을 한 달 가량 앞두고 마크는 호흡마저 뜻대로 하지 못하게 됐고 마지막을 각오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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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주 정도의 흘렀고, 남편이 정말 배 속 아기와 만나지 못하고 숨질까 두려웠던 아내 다이앤은 한가지 결심을 했다.

조금 더 빨리 아기를 낳는 것이었다. 유도분만을 통해서였다.

다행히 배 속 딸 사바나(Savannah)는 무사히 태어났다.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빠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마크는 눈앞에 아기가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아기를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봤다.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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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마크는 혼수상태에 빠졌고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딸이 태어난 지 5일이 지난 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유도분만을 감행한 다이앤은 “우리 막내는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빠와 함께할 수 있었다. 아직도 그 장면만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며 남편을 잃은 슬픔을 표현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과 나는 남편이 우리 곁에 있는 것 같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남편이 보여준 건 사랑이었다”며 마지막 순간에도 굳건했던 가족의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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