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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10대 그룹 간담회 도중 기습 시위 화제…“재벌갑질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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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10대 그룹 전문경영인 간담회 자리에서 재벌총수를 구속하라는 기습시위가 벌어졌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0대 그룹 전문경영인과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과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두산의 전문경영인들이 참석했다.

제일 먼저 대한상의을 찾은 전문경영인은 하현회 LG 부회장이었다. 하 부회장은 ‘LG그룹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하며 현장으로 향했다.

이어 도착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도 아무 말없이 들어갔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은 어떻게 지내시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걱정이 많이 된다”고 답했다.

회의 시작 10분여를 앞두고 김 위원장과 10대 그룹 전문경영인은 VIP대기실에 모였다. 행사 시작 정각에 맞춰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간담회 시작 전 기념촬영이 시작되자, 갑자기 “재벌갑질 처벌하라”라는 구호가 현장에 울려 퍼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5명의 노조 조합원들은 ‘재벌갑질 총수구속’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기습시위에 나섰다.

사진제공 뉴시스
사진제공 뉴시스

기습시위가 벌어지자 김 위원장과 10대 그룹 전문경영인은 당황하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들 노조원은 5분여간 현장에서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하다 현장 진행요원에 이끌려 퇴장당했다. 이들은 퇴장하면서도 “정몽구를 구속하라”라고 외쳤다.

이들 조합원은 퇴장 이후에도 행사장을 향해 구호를 외치던 이들은 대한상의 건물 앞에서 시위를 계속했다. 

기습시위로 인해 행사시작이 5분여 동안 지연됐다. 김 위원장은 “오늘 행사가 어색하게 시작하게 됐다”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 이후 추가로 “조금전에 불편한 모습도 있었지만 이렇게 불편한 자리에서 자주 만남을 이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10대 그룹 경영인들을 안심시켰다.  

전문 경영인과의 간담회는 김상조 위원장 취임 이후 지난해 6월과 1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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