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윤시윤은 “평소 해보고 싶었던 ‘사진’ 배우는데, 행복하다. 과감하게 좋은 카메라 샀다”고 밝혔다.
봄의 따스한 햇살이 느껴지는 5월의 봄날 속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모 카페에서 윤시윤을 만났다.
“‘배우’ 아이덴티티를 보였다면 좋은 배우로서 웃음기 쫙 뺀 연기로 건강한 욕심을 부려야겠죠?”
윤시윤은 최근 종영한 ‘대군 - 사랑을 그리다’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쉬움과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행복감에 가득차 있었다.
2009년 최고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데뷔해 탄탄대로 배우 인생을 걸어온 윤시윤은 올해 데뷔 8년차.
그는 이번 ‘대군’에서 은성대군 이휘 역을 맡아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왕위를 두고 형 진양대군(주상욱)과의 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성자현(진세연)과 깊은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특히 ‘대군’에 출연한 주상욱, 윤시윤, 진세연 세 주연배우의 완벽한 케미로 TV조선 최고의 시청률인 5.6%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윤시윤은 “시청률이 잘 나온건 좋지만 시청률 몇 퍼센트는 단지 숫자일 뿐인데, 숫자로 인정받아야 하는구나”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종방연 때 배우들, 그리고 고생한 스태프들 모두가 함께여서 ‘이들과 함께 해서 잘 된 거구나’싶었다”고 말했다.
윤시윤의 이번 ‘대군’의 출연은 의외였다. 항상 열정적인 청년의 이미지를 구축해온 그이기에.
‘왜 이 작품을 선택했는가?’라는 물음에 그는 “주상욱, 그리고 진세연 두 배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솔직히 세연씨도 좋아하는 배우지만 제가 이 드라마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배우 주상욱이란 사람과 함께 연기하고 싶어서”라고 전했다.
“저는 주상욱이란 사람과 함께해서 좋았어요. 솔직히 상욱이형 연기 잘하시니까. 제가 형의 연기를 좋아한다. 형은 임팩트 있고, 엣지 있는 스타일이다. 특유의 완급조절이 있다. 또 센스가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동경하는 스타일의 연기다”고 밝혔다. ‘나는 저렇게 연기하고 싶은데 왜 못하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시윤은 “주상욱-진세연-윤시윤 세 사람의 앙상블을 보여주고 싶었다. 두 배우와 같이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워요”
데뷔 8년차 윤시윤은 단 한 번도 열애설이 나지 않았다.
이에 윤시윤은 “연애 뿐만이 아니라 연기 안하고 쉬면서 친구들과 술 마시며 노는 시간 조차 당당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배우로서 느끼는 책임감을 언급했다.
“연애요? 좋은 감정으로 사람을 만나도 연애 감정으로까지 발전을 못 시켰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마음을 오롯이 쏟아부을 수 있는 사람을 아직 만나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윤시윤은 최근 행복한 일로 “소소하지만 사진을 배운 것. 평소에 해보고 싶었는데, 요즘 하고 있다”며 “틈 날때마다 촬영장에서 사진 찍는다. 찍을 게 없는데 꽃을 찍던가. 매니저를 찍기도 한다”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최근에 과감하게 좋은 카메라를 샀다”고 말하며 활짝 띤 웃음을 보였다.
윤시윤이 출연해 ‘인생 캐릭터’라고 입증한 ‘대군 - 사랑을 그리다’는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한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순정을 담은 핏빛 로맨스 사극이다. 윤시윤은 극중 이휘 역을 맡아 형 주상욱(이강)으로부터 연인 진세연(성자현)을 지켜내는 동시에 왕좌까지 거머쥐는 강인한 캐릭터로 이목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