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형 기자) 검찰이 LG 그룹 사주 일가의 조세포탈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서울 여의도 LG 그룹 사옥 내 재무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본사 재무팀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세무·회계 관련 자료를 포함한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LG그룹 사주 일가가 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로 국세청의 제보로 인해 혐의가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세청은 최근 LG 사주 일가가 소유하고 있던 계열사 주식을 자녀들에게 양도하는 과정에서 백억원대의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를 잡고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한편,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상사 본사에 조사4국을 투입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국세청 내 특수부라 불리는 조사4국은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의혹 등의 혐의가 있을 경우에만 투입이 됐다.
아울러 국세청은 올해 1월에도 구본준 LG그룹 부회장과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검찰은 당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에서 LG그룹의 양도세 포탈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자료가 있는지 집중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