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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6세 소녀 납치돼 집단 성폭행 후 살해당해 ‘혐의자 16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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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인도 동부 자르칸드 주에서 10대 소녀가 집단으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당하는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5일 자르칸드 주 차트라 지구에서 혼자 집에 있던 16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다음달 피해자를 죽인 혐의로 남자 16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피해 소녀는 지난 3일 밤 홀로 집을 지키던 중 4명의 남자에 의해 납치돼 몹쓸 짓을 당했다.

용의자 등은 피해자 측이 마을 위원회에 집단 성폭행 사실을 신고한데 앙심을 품고 그 다음 날 소녀를 산 채로 불에 태우는 만행을 자행했다고 한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성폭행과 살인에 관여한 16명을 일단 검거했으며 도주한 다른 4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16세 소녀 납치돼 집단 성폭행 후 살해당해 ‘혐의자 16명’ 체포 / 뉴시스
인도, 16세 소녀 납치돼 집단 성폭행 후 살해당해 ‘혐의자 16명’ 체포 / 뉴시스

관계자는 체포된 16명 전원이 어떤 식으로든 범행에 연루했으며 다른 4명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강간 대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인도는 지난 2012년 대학생 조티 싱이 뉴델리 버스 안에서 버스 운전사 등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형량을 높이고 빠른 재판 절차를 도입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했으나 여전히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2세 이하 아동을 강간하면 최고 사형에 처하고 16세 이하 청소년 강간 시 징역 최소 20년형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한 행정명령을 마련했다.

최근 잠무-카슈미르 주에서는 8세 무슬림 소녀가 힌두교 주민에게 강간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 발생, 국민적 공분을 다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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