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난 이종명(61)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야권 인사 뒷조사 혐의 조사를 위해 검찰에 소환됐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진재선)는 이날 오전 이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전 차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야당 정치인들의 뒷조사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국정원 대북공작국 특수활동비를 이른바 '포청천 공작'에 사용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포청천 공작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연주 전 KBS 사장 등 당시 유력 야당 정치인과 민간인에 대한 조직적인 불법 사찰이 진행된 것을 말한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4일 이 전 차장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 전 차장이 국정원 퇴직자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에 국정원 예산 48억원을 지급한 혐의로 구속된 지 157일만이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5/09 10:1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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