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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급락’ 증권연구원, “헬스케어·테크 업황 훼손 논하기 일러…일시 조정으로 저가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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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지난 8일 코스닥 지수 조정의 원인에 대해 다양한 설명들이 나오고 있으나 이번 조정이 오래가지는 않으리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지난 8일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856.34)보다 29.12포인트(3.40%) 내린 827.22에 마감하며 급락했다. 개인의 순매수세에 전일보다 4.22포인트(0.49%) 오른 860.56에 출발했던 지수는 오후 2시30분께부터 1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 시작해 마감 직전엔 30포인트 가까이 주저앉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억원, 898억원을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지수 급락의 원인에 대해선 연초부터 상존해 온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서의 불안 요소들이 코스닥 시장에 뒤늦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월 고점 대비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ACWI)가 7.1% 하락했고 코스피가 7.9% 하락했음을 고려할 때 코스닥 시장의 투자심리 부진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위축과 동행한다”며 “1월 이후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약화됐고 글로벌 주요 지수의 이익수정비율이 하향 전환되며 이익 전망치 개선세가 정체됐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무역 전쟁 리스크,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태"라며 "▲코스닥 수급 모멘텀을 지지해줬던 벤처펀드 이슈 종료 ▲금리 상승세 진전에 따른 성장주 투자심리 위축 속 테크 업황 불확실성 부각 ▲바이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코스닥 지수 하락세는 4월 중순 이후 가속화됐다”고 부연했다.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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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 이벤트보다는 수급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설명도 있다. 이는 개인투자자 매매 비중이 높은 업종일수록 수익률이 크게 내렸다는 분석에서 기인한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건강관리 업종 내 종목들의 8일 수익률과 향후 12개월 이익추정치 대비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을 비교한 결과 PER이 높은 종목들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상관관계는 -0.38 수준으로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고밸류 기업이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지수 급락의 원인을 보는 관점은 조금씩 다르나 증권가에선 대체로 이번 조정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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