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8일 경찰과 소방당국이 지난 7일 경기 양주시 봉양동의 주택 LP가스 폭발사고 현장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에 나섰다.
현장 감식은 어두운 분위기 속에 몇몇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사고로 숨진 김모(68·여)씨와 친자매처럼 지냈다는 박모(62·여)씨는 “사고 당시 언니(김씨)의 남편은 밭일을 하러 나가 사고를 면해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박씨는 “김씨가 며칠 동안 이웃의 병간호를 하다가 조금 쉬려고 집에 들렀다가 사고가 나 주변 사람들이 너무 안타까워하고 있다. 혼자 남은 남편은 사고가 나고 지금까지 망연자실해 있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김씨의 이웃집에 살던 이모(58)씨도 폭발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이모씨에 대해 이웃 최모(54)씨는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움을 주던 인상 좋은 이웃이었다. 가족들도 없이 혼자 외롭게 살아왔는데 이렇게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현장감식에서는 절단된 가스관이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의로 훼손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