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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후보 김태호 “보수, 궤멸수준…경남 위기 아니었다면 출마 안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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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이제 보수가 궤멸하는 수준까지 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훈클럽에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저는 2년 간 정치를 떠나 있으면서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저희 당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많이 돌아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2016년 총선 때까지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하는 지도부였기 때문에 대통령 탄핵을 초래한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에 “당시 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래서 20대 총선에 불출마했다. 저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이런 상태로 국민을, 국가를 얘기하는 것은 기만이다,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에도 사실은 우리 경남이 이런 위기가 아니고 어려운 상황 아니었다면 저는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보수가 지향하고 있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또 대외적으로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정과 경제를 추구할 수 있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과연 어느 정도 변해야 하는가, 어떤 실천 프로그램을 가져야 하는 것인지 고민도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많이 부끄럽다. 저는 모든 일이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번 선거는 권력을 견제하는 것이지만 또 실제 우리도 평가받는 것이다. 저는 앞으로 더 국가와 국민 앞에 책임 있는 마음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가 사퇴한 바 있다. 청문회 당시 도지사에 재선되기 전에는 박연차 회장과 일면식이 없다고 답변했다가 며칠 후 박 회장과 나란히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 청문회 답변이 거짓말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 / 뉴시스

김 후보는 이와 관련 “제 부족함을 다 인정하고 싶다. 그때는 39년만에 40대 국무총리였다. 정말 욕심이 났다”며 “완벽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 욕심이 기억까지도 가렸다는 것을 시인하고 싶다.

그렇지만 재선되기 전에 그 분과 의도된 개인적 만남은 없었다는 것이 정확한 저의 기억”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어쨌든 저의 그런 솔직하지 못한 부족함 때문에 많은 국민들과 경남도민들에게 많은 폐를 끼쳤다. 솔직하게 그 당시에 제가 총리의 지명에 대해서 받지 않았어야 하는데 공부도 안하고 내공도 쌓이지 않는 사람이 받았다”며 “솔직히, 그 때 총리가 됐다면 국민을 피해를 줄 수 있었다는 반성도 했다.

스스로 세상 보는 철학이 없다면 그런 자리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깊은 자성의 시간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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