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워마드 누드크로키 논란…홍익대 총학생회 “가해자 정당한 처벌받도록 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홍대 누드크로키 남자 모델 나체 사진이 ‘워마드’에 퍼지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홍익대학교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홍익대학교 총학생회는 7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가해자를 찾아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이 자극적으로 공론화되고, 쉽게 소비되는 것은 정말로 해당 당사자에게는 더 심한 2차 가해일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주시길 바라며, 무엇보다 피해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일 여성우월주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 게시판에는 홍대 회화과 누드모델 실기수업에서 무단 촬영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모델의 누드 사진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재 워마드에 게시된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모델을 비난, 조롱하는 글이 온라인에 널리 퍼진 것.

홍익대학교 총학생회 입장문/ 공식 페이스북
홍익대학교 총학생회 입장문/ 공식 페이스북

이에 홍익대 측은 해당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소집해 자백을 유도했지만 유포자는 나타자니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지 3일 뒤 교수와 학생대표 등의 참여 하에 긴급대책 회의를 열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하지만 학교가 늦장 대응을 한 점과 더불어 전공 수업 중 교내 보안을 철저히 하지 않은 학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피해자 모델 뿐만아니라 홍익대 재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인신공격과 비난이 이어지고있다.

이에 홍익대학교측은 비합리적인 비난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죄로 인한 고소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입장이라 전했다.

이하 홍익대학교 총학생회 입장 전문

회화과 인체모델 불법 사진 촬영 및 유출에 관한 입장문 및 경과보고


5월 2일 학내 SNS를 통해 공론화된 회화과 인체모델 사진 유출 사건에 대한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의 입장문을 게재합니다.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의 성폭력 사건의 대응 원칙은 "성폭력 범죄에는 남녀 간의 성역은 없다"는 것입니다.
불법 사진 촬영과 이를 유포한 것은 피해자에게 크나큰 정신적 피해를 준 사건이며, 부인할 수 없는 범죄입니다.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길 원합니다.
현재 이 사건은 학교 교무처로 접수되어 학교 법무팀으로 이관되었으며, 법무팀에서는 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5월 5일 토요일 오전 10시 ~ 11시경, 사건이 발생한 장소를 경찰에서 조사하였습니다. 이후, 수사기관에서는 가해자를 찾아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추후 경과보고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성폭력 문제에서 가장 중요시되어야 할 제1원칙은 피해자 중심주의에 의거한 피해자 보호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누구보다 피해를 입은 것은 해당 수업의 인체모델 당사자일 것입니다.
인체모델과는 모델 에이전시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해당 학과에서 소통하고 있으며, 두 기관이 협조하여 이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자극적으로 공론화되고, 쉽게 소비되는 것은 정말로 해당 당사자에게는 더 심한 2차 가해일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주시길 바라며, 무엇보다 피해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사건 이후 외부 여론에서 사건과 관계없는 홍익대학교 재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인신공격과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익대학교는 사법기관 의뢰를 통하여 범인이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지만, 이러한 행동을 취했음에도 가해지는 외부인들의 전체 홍익대학교 학생들 및 학교에 대한 비난은 홍익대학교 총학생회로서 용납할 수 없습니다.


홍익대학교 총학생회는 인터넷과 SNS 상에서 홍익대학교 재학생들에게 가해지는 비합리적인 비난에 대해서 자체 신고 혹은 학교 법무팀과 협조하여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죄로 인한 고소 등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공언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해당 가해자가 아닌, 홍익대학교 재학생들 전체가 비난을 들을 이유는 없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