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미국 하와이 제도 하와이 섬(빅아일랜드) 동쪽 해안 지역에서 7일(현지시간) 활화산 킬라우에아(1222m)가 폭발해 용암이 지상 61m 높이까지 치솟았다.
국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와이를 찾는 한국인은 거의 와이키키 해변으로 유명한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섬에 머무는데 오아후섬은 빅아일랜드에서 약 300㎞나 떨어져 화산 폭발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하나투어 한 관계자는 “하와이섬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다. 물론 개별적으로 간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섬 내 공항과 호텔, 음식점 등도 영향을 받지 않고 현재 정상 운영 중인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4일 하와이 관광청은 “하와이 섬 방문 계획을 주저할 필요 없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하와이 섬 서쪽의 카일루아-코나 공항, 동쪽의 힐로 공항은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섬에서 관광객이 주로 찾는 코할라, 코나 코스트 등은 화산 분출 지역과 100마일(약 161㎞)이상 떨어져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 하와이 화산 관측소(USGS), 하와이 카운티, 하와이 섬 관광국 등이 화산 활동을 계속 모니터링해 즉각적으로 공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화산 폭발이 일어난 하와이 섬은 하와이주를 구성하는 하와이 제도 8개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면적은 1만 458㎢에 달하며 경상남도(1만 538㎢)와 비슷한 크기다.
일부 외신이 언급하는 ‘빅아일랜드’가 이 섬의 별명이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화산의 폭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화산 분화로 용암이 주택 26채를 덮쳐 17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