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메가 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 9월 상용화…체험공간도 오픈

(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KT가 기존의 메가 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을 9월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난 7일 KT는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 TV 오픈 스튜디오’에 체험공간인 ‘KT 10기가 아레나’를 열고 오는 9월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기가 인터넷은 메가 인터넷 대비 100배 빠른 속도뿐 아니라 대용량의 대역폭 제공이 필요한 초고해상도(UHD) 영상 서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고품질 서비스를 기존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KT는 오는 9월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시점에 맞춰 전국 광 인프라 구간 중 55%에 해당하는 구간에 10기가 인터넷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또 기본 10기가 인터넷 속도 상품 외에도 5기가와 2.5기가 속도의 상품을 함께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KT 기가 인터넷은 출시 3년 3개월 만인 지난 1월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가입자가 430만명을 돌파해 메가 KT인터넷 가입자(429만명)를 추월하기도 했다.

KT는 2016년부터 서울, 경기, 평창 일부 지역에서 10기가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올해부터는 고객이 직접 10기가 인터넷 속도를 체험하는 ‘10기가 인터넷 체험단’을 선발해 운영하는 등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 촉진 선도시범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협력해 장비 개발을 마친 후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014년부터 기가인터넷 분야에 4조 9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10기가 인터넷 선도를 위해 향후 3년간 5000억원 이상의 공격적 투자로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안정적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연 10기가 아레나는 10기가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우선 체험할 자리가 될 전망이다. KT는 아프리카 TV 오픈 스튜디오에 세운 아레나에 일반석 중 10곳을 10기가 인터넷 전용 자리로 만들었다. 

아프리카 TV 오픈 스튜디오 잠실점은 약 250평 규모로 143석의 일반 PC와 80석 규모의 배틀 그라운드 전용 경기장을 갖췄다. 배틀그라운드와 아프리카 TV의 자체 진행되는 다양한 e스포츠 리그를 송출할 방송시설과 옵저버, 중계석을 함께 갖췄으며 e스포츠 경기가 없는 날에는 일반 고객들도 10기가 인터넷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2014년 국내 최초로 기존 대비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을 출시하며 대한민국의 기가 인프라 기반 ICT(정보통신기술) 융합기술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 9월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