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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의혹’ 김경수 의원, 경찰 조사서…“댓글조작 언론 보고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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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의 경찰조사가 이루어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4일 오전 10시15분부터 5일 오전 9시까지 김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한모(49)씨가 드루킹 김모(49)씨 측근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이날 조사에서 김 전 의원은 지난 3월15일 드루킹 김씨로부터 500만원 거래를 언급한 협박문자를 받아 다음날 한씨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 즉시 반환하라고 지시했으며 한씨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경찰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상대로 드루킹 김모(49)씨와 그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전 의원은 2016년 6월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씨가 찾아와 처음 만났고 그 이후 대략 7~8회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김경수 / 뉴시스
김경수 / 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 전 의원은 경공모가 경제민주화를 추진하고 있는 모임이라고 소개 받았으며 경공모가 다른 문팬 모임(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모임)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활동과 관련, 김 전 의원은 2016년 9월께 드루킹 김씨가 선플 활동에 동참하겠다고 했으며 이후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선플 활동을 하는 사실을 알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드루킹 일당이 매크로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 공감수 조작한 것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됐다고 진술하며 선을 그었다.

보안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기사 URL 10건을 보낸 것과 관련, 김 전 의원은 "드루킹 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함께 보냈으며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에게 드루킹 김씨으로부터 자신의 두 측근을 각각 일본 오사카총영사직과 청와대 행정관직에 추천을 받은 배경과 과정도 물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 이후 6월께 드루킹 김씨가 먼저 도모(61)변호사에 대해 오사카 총영사직 직위를 요청했으며 대상자의 이력과 경력 등으로 보아 적합하다고 판단,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추천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인사수석실 측에서 오사카총영사는 정무 및 외교 경력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같은 해 11월께 드루킹 김씨에게 그 답변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김 전 의원은 강조했다.

청와대 행정관직과 관련, 경찰 조사에서 김 전 의원은 도 변호사 인사 결과를 이야기했던 11월께 윤모(46)변호사에 대한 민정수석실 행정관 추천 요청이 있었지만 이미 행정관 인사가 마무리돼 추천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김 전 의원과 드루킹 사건이 알려진 후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및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드루킹 뜻, 드루킹 사건이 연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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