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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발언

  • 양인정 기자
  • 승인 2018.05.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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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정 기자]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3일 6·13 지방선거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직을 공식 수락했다. 손 전 고문은 그러나 수락회견에서 안 후보에 대한 비판성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놓은 데다 남북문제까지 거론해 이목을 끌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 및 안 후보 미래캠프 선대위원장직을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선대위원장으로서 지원해야 할 안 후보에 대한 쓴소리도 가감 없이 내놨다.

손 전 고문은 “많은 사람들이 (선대위원장직 수락을) 반대했다”며 “특히 제가 한동안 살았던 호남 지방의 여론은 심각했다. 수도권 지역의 호남인들도 반대가 아주 심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반대의 이유는) 바른미래당과 안철수 개인에 대한 반감이었다. 합당 과정에서 보인 호남 이탈의 정서 때문이었다”라며 “저의 호남 지지자들 거의가 국민의당을 탈당했고,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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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고문은 이후 “4차 산업혁명의 전문가 안철수는 세계의 변화를 안다. 서울을 혁신적으로 바꿔 4차 산업혁명 기지로 만들어서 젊은이들에게 내일의 희망을 줄 것”이라고 서울시민들의 안 후보 지지를 요청했지만 곧이어 “정치에 서툴었던 안철수가 인재경영으로 서울을 바꿀 것”이라고 발언, 사실상 안 후보에 대한 우회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아울러 “저는 경기도지사 시절 당을 달리했음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고도 했다. 남북문제에 있어 당 지도부 및 안 후보와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총괄 지휘할 선대위원장과 당 지도부, 후보가 중요 이슈인 남북문제에 관해 서로 엇박자를 보이리란 우려도 벌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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