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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인사청탁 대상 도모·윤모 변호사 경찰 출석…닉네임 ‘아보카’와 ‘삶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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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드루킹’ 김모(49)씨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한 두 변호사가 경찰에 출석했다.

3일 오전 9시 31분께 도모(61) 변호사와 윤모(46) 변호사는 서울경찰청에 함께 출석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과 만나 인사청탁을 논의한 적이 있는지“, “김경수에게 자신이 추천된 사실을 알고 있는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댓글 조작 사실도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흰 마스크를 끼고 고개를 숙인 채 도 변호사 뒤에 있던 윤 변호사 역시 “(드루킹 김씨의 구속기소 변호인을) 사임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수사를 맡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들을 상대로 드루킹 김씨와의 관계와 함께 인사청탁 대상에 오르게 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도 변호사는 김씨가 지난 2월 김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에 추천한 인물이다. 대형 로펌에 근무하는 ‘일본통’으로 알려져있으며 드루킹이 운영하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필명 ‘아보카’로 활동하는 고위 등급 회원이다.

도 변호사 측은 인사청탁 논란이 일자 오사카 총영사직 추천과 관련 김씨와 사전 상의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도 모씨(오른쪽)와 윤 모씨(왼쪽) / 사진제공 뉴시스
도모씨(오른쪽)와 윤모씨(왼쪽) / 사진제공 뉴시스

윤 변호사는 김씨가 청와대 행정관직에 추천한 인물로,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법률지원단에서 활동했다. 도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경공모 핵심 회원이며 필명은 ‘삶의 축제’다. 

그는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에게 돈을 건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았을 때 변호를 맡았다.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이던 김씨의 이혼소송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이번 댓글공작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을 때도변호를 맡았으나 청와대 행정관직 추천 대상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19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청와대와 김 의원 등에 따르면 드루킹 김씨는 오사카 총영사직 청탁이 무산되자 김 의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김 의원은 이를 청와대에 알렸고 지난 3월 백정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도 변호사를 만났다. 윤 변호사는 민주당 법률자문단의 이름으로 추천됐다.

결국 이들은 채용되지 않았다.

경찰은 인사청탁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이 경공모 핵심 회원임에 따라 경공모 운영 체계를 비롯해 댓글 공작 과정, 김 의원의 경공모 활동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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