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형 기자) 북한 개발의 상징적 장소인 풍계리 핵실험장이 철거에 착수돼 국민들의 눈길을 끈다.
3일 오전 정보당국 관계자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에서 케이블(전선)이 제거되고, 입구 작업을 위한 인력과 시설들이 식별되고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대외에 공개하기로 합의한 것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장을 폐쇄할 때 대외에 공개하는것을 동의한다고 판단된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북부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에 실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을 북으로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못 쓰게 된 것을 폐쇄한다고 하는데, 와서 보면 알겠지만 기존 실험 시설보다 더 큰 두 개의 갱도가 더 있고 이는 아주 건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UN)은 이날 낸 성명에서 “문 대통령이 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유엔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 함께해 확인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구테흐스 총장과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때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에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며 “유엔이 함께 폐기를 확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인 평화지대화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참관과 이행 여부 검증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