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07포인트(0.72%) 떨어진 2만3924.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9.13포인트(0.72%) 하락한 2635.67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9.81포인트(0.42%) 하락한 7100.90을 기록했다.
연준은 이틀간 회의를 끝내고 이날 성명에서 “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이나 9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명은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은 위원회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2%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 기반한 인플레이션 기대는 낮게 유지됐으며 설문조사에 근거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서 “연준은 목표치 대비 실제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연준의 이 같은 입장은 투자자들에게 긴축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연준은 올해 총 3차례 금리 인상 방침을 예고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네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아니라 무역갈등 이슈도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미국 경제대표단은 3일~4일 중국을 방문해 무역 관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양국 간 협상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우선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