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신태용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동국과 이청용의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일 신태용 감독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은 월드컵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우리나이로 마흔이 된 ‘불혹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올 시즌 K리그에서 5골을 넣을 정도로 여전한 감각을 뽐내고 있다. 6골의 문선민(인천)에 이어 국내선수 득점 2위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한 방으로 흐름을 바꾸고 있는만큼 ‘이동국을 데려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신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신 감독은 “(이)동국 또한 물러나야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서 “지금은 K리그를 상대로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해야한다. 이동국한테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잘하고 있지만, 좋은 기회에서 골을 못 넣었을 때 악플 등으로 민감해질 수 있다. 이동국은 월드컵에 가지 못할 것이다. 내 생각은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을 두고는 “50대 50”이라며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청용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최근 간간히 얼굴을 내밀고 있지만 경기력이 완벽한 수준은 아니다.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9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한 한국은 스웨덴(6월18일), 멕시코(6월24일), 독일(6월27일)과 F조에서 경합을 벌인다. 목표로 하는 8년 만의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1승1무 이상을 챙겨야한다.
신 감독은 ‘어차피 3패’라는 일부 우려 섞인 지적에 대해 “진짜 국민과 축구팬들이 3패를 빌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대표팀이 3패를 하든, 전승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3패가 아닌 3승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