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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일지] ‘매크로 댓글조작’ 드루킹, “모두 인정한다”…양모·우모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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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의 댓글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모(48)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 등 3명의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 1차 공판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가 피고인에게 직접 되묻자 김씨도 "인정한다"고 대답했다. 함께 기소된 양모씨, 우모씨 역시 혐의를 인정했다.

김씨 등은 지난 1월17일 오후 10시2분께부터 다음날 오전 2시45분께까지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 공감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일지’ ‘매크로 댓글조작’ 드루킹, “모두 인정한다”…양모·우모 “혐의 인정” / 뉴시스
‘사건일지’ ‘매크로 댓글조작’ 드루킹, “모두 인정한다”…양모·우모 “혐의 인정” / 뉴시스

김씨는 2009년부터 드루킹(Druking)이라는 필명으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을 운영해왔으며, 검찰은 김씨가 경공모 사무실에서 회원들의 포털 사이트 아이디(ID) 614개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사 댓글을 달거나 '공감' 버튼을 눌러 여론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구속기한을 고려해 지난달 17일 평창올림픽 기사 관련 혐의만 적용해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한편 김씨의 댓글 조작 사건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계자가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고 있는 경찰은 지난달 30일 김 의원의 전 보좌관 한모(49)씨를 소환해 15시간 가량 조사한 바 있다.

[사건일지] ‘매크로 댓글조작’ 드루킹 (사건부터 첫 재판까지)

◆ 2016년

△ 1월
- 드루킹 김모씨, 경기 파주에 '느릅나무' 출판사 설립,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활동 시작


◆ 2017년

△ 3월 23일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기 파주에 불법 선거사무소 개설 의혹 제보 접수

△ 5월 5일
- 선관위, 검찰에 드루킹 등 불법 선거사무소 개설 등 혐의로 수사 의뢰

△ 5월 9일
- 대선 전후, 드루킹, 김경수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 청와대 행정관 자리 인사청탁
- 김 의원,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전달했으나 '어렵다'는 답변받아 드루킹에게 전달

△ 10월 16월
- 검찰, 내사 끝에 드루킹 등 무혐의 처분


◆ 2018년

△ 1월 17일
- 드루킹, '매크로' 이용해 평창 올림픽 남북단일팀 기사 정부 비판 댓글 공감수 조작

△ 1월 19일
- 네이버, 경찰에 수사 의뢰

△ 1월 31일
- 더불어민주당, 네이버 댓글 조작 의혹 경찰에 고발

△ 2월
- 드루킹, 인사청탁 거절에 대해 김 의원에게 협박성 문자
- 김 의원, 관련 내용을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 전달
- 백 비서관, 오사카 총영사로 드루킹이 추천한 A 변호사와 면담했으나 부적합 결론
- A 변호사는 백 비서관과 만남 시점을 3월 말로 주장

△ 3월
- 드루킹, 텔레그램 비밀대화방 통해 김 의원에게 메시지 115건 전송
- 3월 2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느릅나무 출판사 압수수색·드루킹 등 3명 체포

△ 4월 14일
- 경찰, 수사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에 드루킹-김 의원 연관 사실 통보
- 김 의원, 드루킹 연관 사실 언론 보도
- 김 의원, 기자회견 열고 의혹 부인

△ 4월 16일
- 김 의원, 기자회견 재차 열고 드루킹과 접촉 사실·인사 추천 등 시인·해명
- 더불어민주당, 드루킹 등 사건 관련 당원 2명 제명
- 자유한국당, 김기식·드루킹 특검 116명 만장일치 당론채택

△ 4월 17일
- 검찰, 드루킹 '평창기사 여론조작' 혐의 우선 기소, 김 의원 관련 부분 경찰이 계속 수사

△ 4월 19일
-  윤평(46·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 사임서 제출

△ 4월 20일
- 장심건(40·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 사임서 제출
- 소송대리인은 법무법인 화담 소속 오정국(50·36기) 변호사만 남아
- '드루킹 댓글 공작 공범' 서유기 구속영장 발부

△ 4월 22일
- 경찰, 드루킹 출판사 느릅나무 CCTV 압수수색

△ 4월 25일
- 경찰, '드루킹 출판사' 무단침입한 TV조선 기자 절도 혐의로 입건
- 경찰, '드루킹 출판사 절도사건' TV조선 압수수색 시도

△ 5월 2일
- 드루킹, 첫 재판서 "공소사실 모두 인정"

 

◆ 드루킹 누구? (뜻)


‘드루킹’은 1969년 서울특별시 출생으로, 명지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건설사에서 근무하며 2000년대 초중반 친노 커뮤니티 서프라이즈에서 쁘띠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친여권성향 논객이다. 참고로 그 유명한 변희재도 여기 출신이다. 여기에서 탈퇴해서 지금의 극우 성향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페이스북에서는 본명과 다른 Sj KIM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네이버 블로그에 국내 정치 동향, 국제 정세를 분석한 글들을 주로 올리고 2009년부터 닉네임을 드루킹, 블로그 이름을 드루킹의 자료창고로 바꾸고 활동했다. 

2009, 2010년 2년 연속 네이버에서 파워 블로거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에 위치한 느릅나무 출판사의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블로그 프로필에서 자신을 "불교 철학과 자미두수(紫微斗數)를 취미로 삼고 원칙과 상식을 좋아하고 이승만과 친일파를 싫어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라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드루킹 본인이 직접 강연을 하거나 국내외 인사(노회찬, 유시민, 다마키 타다시 등)들을 초청하여 정기적으로 강연을 개최했다.

시사·인문·경제 부문에서 2009년, 2010년 2년 연속 네이버 파워 블로그를 달성하면서 유명 파워 블로거로 인지도가 상승했고, 2016년 이후로 SNS 등지에서 블로그에 쓴 글들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방문하게 됐다.

드루킹은 정치 경제 파워블로거로 활동하여 네티즌들에게 인지도가 있었고, 특히 그 중에서도 국내 정치에 관한 예측과 관련해선 파격적이면서도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정보의 제공과 함께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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