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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심슨, ‘음원 사재기 논란’ 닐로에게 응원 메시지 전해…“나의 선임 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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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힙합 뮤지션 닥터심슨이 동료 가수 닐로를 응원해 눈길을 끈다.

2일 닥터심슨 컴퍼니에 따르면 닥터심슨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바이럴 마케팅 논란, 뮤지션들의 아픈 이야기”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나의 선임 닐로에게 응원을 건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5사단 군악대에서 함께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해서 부르며 서로의 눈을 보며 나라사랑 콘서트를 준비하던 때에 상병 오대호 (現 닐로)는 일병 최찬영 (본인)에게 따뜻한 선임이자, 뮤지션을 꿈꾸던 몇살차이 동생이었다”고 닐로와의 추억을 곱씹었다.

닥터심슨은 “나는 그와의 언약대로 전역 이후에 계속하여 음악가를 꿈꾸었고, 결국 우리는 닥터심슨 컴퍼니의 식구가 되어 함께 꿈을 꾸었다”며 “닐로는 본인의 고등학교 친구들과 열심히 작업을 해보겠다고 회사에서 나갔다”고 밝혔다.

닐로-닥터심슨 / 닥터심슨 컴퍼니 제공
닐로-닥터심슨 / 닥터심슨 컴퍼니 제공

그러면서 “1년 뒤 음원파트를 오르내리며 당시 군악대 전우들과 함께 작업한 곡이 유명해 졌음에도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단다”라며 “한달 간 고민한 결과 누가 잘하고 잘못했는지는 모르겠다. 결국에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해주시는 곡이 차트에서 롱런하고 또 그들이 오랫동안 사랑받으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닥터심슨은 해당 블로그 포스팅에서 최근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음원 차트 바이럴 마케팅의 실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모 SNS 채널 관리자는 포스팅1 건 당 몇십만 원의 비용을 받으면서도 소개팅을 요구하거나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에 가서 결제를 강요하였다”며 일부 비양심적인 SNS 채널 관리자들을 비판했다.

한편, 닐로는 최근 서사없는 음원차트 역주행으로 음원 사재기 의혹 중심에 선 바 있다.

이하 닥터심슨 블로그 글 전문

Music + Ian
뮤지션이라고 함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올해 1월까지 내가 겸업으로 삼으며, 그리고 가장 사랑하던 일.

닐로, 리메즈, 차트, 바이럴 마케팅

먼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나의 선임
닐로에게 응원을 건낸다.
5사단 군악대에서 함께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해서 부르며
서로의 눈을 보며 나라사랑 콘서트를 준비하던 때에
상병 오대호 (現 닐로)는 일병 최찬영 (본인)에게 따뜻한 선임이자,
뮤지션을 꿈꾸던 몇살차이 동생이었다.

그의 꿈이 현실이 된 지금,
막상 그를 향한 뮤지션들의 질투의 눈초리-
그리고 대중들의 갑논을박 속에 호사다마를 겪는 닐로.
그는 부대내에 관심병사이자
당시 양극성장애 의증이라는 정신병 진단으로
곤욕을 치루던 내게 큰 힘이 되주던
너무나도 부지런한 뮤지션이었다.

나는 그와의 언약대로 전역 이후에
계속하여 음악가를 꿈꾸었었고,
결국
우리는
닥터심슨 컴퍼니의 식구가 되어 함께 꿈을 꾸었다.

당시 우리 회사는 싱어-송라이터
역시나 육군 5사단 전우였던 '그_냥'을
서울 시내 페스티벌 라인업을 목표로
앨범작업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강민구 팀장(현 본부장)과 나는 열을 올리고 있었고,
닐로는 본인의 고등학교 친구들과 열심히 작업을 해보겠다고 회사에서 나갔다.
나는 그런 그에게 미안하고도
무척이나 분했지만
현실적으로 스탭이 부족했고,
그것은 곧 나의 무능력 탓이라고 여기며 그를 떠나보냈다.

그리고 1년 뒤, 그런데 1년 뒤....
음원차트를 오르내리며,
당시 군악대 전우들과 함께 작업한 곡이 유명해 졌음에도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단다.

그럼
누구의 잘못일까?

나는 사람이나 어떤 사람의 단편적인 행동을 두고
그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근 한달 간 고민한 결과
누가 잘하고 잘못했는지는 모르겠다.
결국에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해주시는 곡이 차트에서 롱런하고,
또, 그들이 오랫동안 사랑받으니까..

분명한 것 하나는
대한민국에 음반산업업계는
제작자로서 오랜 선배들이 이야기하는 속칭 "피디들의 만행"
그리고 그것을 답습하는 마케터(현 SNS 채널관리자)들의
자본주의적인 생각과, 접대문화가 당연시되는 생태계로 인해
SNS와 인터넷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밤을 지새우며 노력하고
꿈꾸는 뮤지션들이
대형 기획사를 거치지 않고
대중들에게 곡을 들려주는 길은 매우 척박하다는 것이다.

경험담을 이야기하자면,
나와 그_냥이의 마케팅을 돕던 모 SNS 채널 관리자는
포스팅 1건당 몇십만원의 마케팅비용을 받으면서도
"외롭다"며 소개팅 자리를 주선해달라고 부탁해왔고
그건 전화통화 뿐만 아니라
그가 나를 데려간 접대(성매매를하지 않는)부가 나오는 술집에서도 반복되었다.
또한, 그는 본인과 친하던 모 제작자가
그 곳에서 결혼 이전 "접대부를 강간하였다"
본인이 "모 아이돌 유명 멤버를 이곳에 데려와 아가씨들의 주목을 받았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였고,
마치 선배들에게 전해듣던 그 피디들의 만행을 두눈으로 보는 듯 했다.

이 후 이런자리를 즐기는
업계 어르신들이 있으면
종종 그곳에 모시고 가곤 했다.
어느 누가 싫어하겠냐만은 술과 미인들은
분위기를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부드럽게 만드는데 한 몫했다.

솔직히 나도
즐거웠던 시간이 없었다면 거짓말일테다.
외로운 밤에는 특히 그녀들의 따뜻한 말만으로도
술잔에 비친 내 눈빛은 흔들리곤 했다.

물론 나의 주머니가 필요 이상으로 가벼워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너무나도 공허했지만...
#쳇바퀴

당시
차트에서 작게나마 성적이 있었으나
방송섭외까지는 들어오지 않던
우리 소속 싱어-송라이터 그_냥의 주요 마케팅 채널이었던
해당 SNS채널 운영자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소개팅 주선과
그 소개팅 녀에에게 그에 대한 비난을
듣고 또
해당 술집의 술값을 계산했던 기억이 난다.

반복되던 그런 자리에서는
차마 웃음이 나오지않아
웃음을 잃어버린 채로 있었던
난 무척 어리석었다-

직접 음악을 하는게 아닌 제작자
이제 뮤지션으로서 은퇴를 선언한 나에게 남은 롤..
제작자 - 최고 책임자

꿈꾸는 제작자에게도
뮤지션을 위해 해야하는 일이 있다.
닐로의 소속사 대표님께서
말씀대로 부디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으셨다면
닐로도 더 용기를 내고, 대표님도 멋지게 회사를 운영해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건전한 마케팅문화를 만들어가는
바이럴 마케팅 업체들 역시 응원한다.
어쩌면 우리네 음악을 알려주는 소중한 분들이므로,
최근에 있었던 많은 논란속에 기죽지 않으셨으면 한다.

PS. 같은 건물쓰는 딩고(Dingo)분들 너무너무 멋지고 감사드립니다.

우리 회사 식구들
그_냥, 전범선과 양반들, 챙스타(Changstarr), 정권정, 김미경(MKS)
또 나를 포함한 우리 스탭들과의 의견차이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픈 손가락 wh3n.

우리들의 정산서에는
이런 바이럴 업체들의 접대비(PR비용)는 들어간적도 없고,
앞으로도 절대 들어갈 일이 없다.

건강한 음악업계와
건강한 음악 마케팅을 위하여!
밤잠을 설치는 모든 문화인들을 응원한다-

술에서 깨고
나도 더 열심히 해야지-
파이팅!

[출처] 바이럴 마케팅 논란, 뮤지션들의 아픈 이야기|작성자 닥터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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