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이명박(MB)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과 관련해 경찰이 정보국 사무실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2일 경찰청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경찰청 정보국의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특별수사단은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MB정부 당시 비판적인 네티즌을 색출하는 군 사이버사의 블랙펜 활동에 경찰의 개입이 있었는지,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댓글 공작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수사단은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 요원들이 군 사이버사로부터 전달받은 아이디, 닉네임 등 민간인 개인정보를 대공 관련 수사나 내사, 민간인 사찰 등에 위법하게 활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국정원 사이버심리전단 요원처럼 조직적으로 상부의 지시를 받아 정치적으로 편향된 성격의 댓글을 반복적으로 게재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청은 전날 서울청 정보관리부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7일 서울경찰청과 경기남부청을, 12일에 부산청과 광주청의 보안국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3월29일에는 본청 보안국장실과 보안 1·2·3·4과 등 10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