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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조태오(유아인) 모델 최철원, 당시 ‘맷값 폭행’ 피해자의 고통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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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영화 ‘베테랑’에서 재벌 2세 망나니 조태오의 모델이 된 최철원이 다시금 화제에 오르고 있다.

2일 KBS는 ‘베테랑’의 모티브가 된 ‘맷값 폭행’ 사건 피해자인 유홍준씨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지난 2010년 발생했던 ‘맷값 폭행’ 사건은 SK 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물류회사 M&M의 대표였던 최철원이 시위를 하던 화물차량 기사 유홍준씨를 사무실로 불러들여 ‘빠따’로 폭행, 맷값이라며 2천만원을 건넨 충격적인 일이었다.

당시 최 전 대표는 유씨에게 “합의금이 2천만 원이니까 한 대에 100만 원이라 치고 스무 대만 맞아라”라며 야구방망이로 유 씨를 폭행했다. 열 대를 맞고 살려달라고 비는 유씨에게 최 전 대표는 “그럼 지금부터는 한 대에 300만 원씩이다”라며 세 대를 더 때리기까지 했다.

폭행이 끝난 후, 최 전 대표는 1천만 원짜리 수표 2장을 유씨에게 던졌다. 그러고는 합의서 2장을 꺼내며 “읽을 필요 없으니 서명만 해라”라고 ‘재벌 갑질’의 진수를 보였다.

‘맷값 폭행’ 당시 최철원 / 사진제공 뉴시스
‘맷값 폭행’ 당시 최철원 / 사진제공 뉴시스

사건 후 M&M의 한 간부는 “유 씨가 돈을 더 받기 위해 자기가 맞은 부분이 있어요. ‘파이트 머니’라고 할까요? 쉽게 말해서”라며, “사실은 2000만 원어치도 안 맞았어요, 제가 볼 때는”이라고 발언해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법정에 선 최 전 대표는 “군대에서 맞는 ‘빠따’ 정도로 생각하고 ‘훈육’ 개념으로 때렸다”는 변명을 늘어놓기도 했다.

1심에서 최 전 대표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었다. 하지만 2심까지 간 재판에서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 최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결국 최씨는 사람을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패고도 감옥은 커녕 멀쩡히 사회로 돌아온 것이다.

KBS에 따르면 유씨는 인터뷰 도중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피해자의 마음은 이렇게 미어지는데, 돈과 법은 그걸 무시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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