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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감독 자진사퇴’ 황선홍, SNS에 인사 전해 “미안함 커…더 좋은 축구인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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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성적 부진으로 FC서울 수장직을 자진 사퇴한 황선홍(50) 감독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황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페이스북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순간순간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더 좋은 팀과 더 좋은 결과물을 선물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미안함이 크다”고 전했다.

서울은 4월30일 황 감독의 자진 사퇴를 알렸다. 황 감독은 29일 구단을 찾아 사의를 표했다.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지 하루 만이다.

황 감독은 “승리의 기쁨과 어려운 시간을 함께 해준 FC서울 선수 여러분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FC서울 감독으로 기회를 주신 구단주님과 사장님, 단장님 이하 구단 관계자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2016년 6월 중국으로 떠난 최용수 전 감독을 대신해 서울의 감독이 됐다. 계약기간은 2년6개월이었다. 황 감독은 전북 현대의 승점 삭감을 등에 업고 그해 K리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 5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에도 10경기에서 승점 10(2승4무4패)에 그쳤다. 데얀, 오스마르 등 기존 선수들을 떠나보내며 팬들의 반발에 직면했고, 최근에는 박주영과의 불화설까지 터졌다.

황선홍 감독 / 뉴시스
황선홍 감독 / 뉴시스

본의 아닌 휴식기를 갖게 된 황 감독은 “미래에 어떤 위치에 있든 그동안의 경험을 도약의 계기로 삼아 더 좋은 축구인 황선홍이 되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서울은 이을용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 인사말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황선홍입니다. 
FC서울과 팬 분들께 이렇게 작별 인사를 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난 2년 여간 FC서울 감독으로 아름다운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FC서울 팬 여러분들께 고마움과 함께 미안함을 전합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순간순간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더 좋은 팀과 더 좋은 결과물을 선물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미안함이 큽니다.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부족함을 채워나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승리의 기쁨과 어려운 시간을 함께 해준 FC서울 선수 여러분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FC서울 감독으로 기회를 주신 구단주님과 사장님, 단장님 이하 구단 관계자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미래에 어떤 위치에 있든 그 동안의 경험을 도약의 계기로 삼아 더 좋은 축구인 황선홍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그 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우리 선수들, 우리 FC서울을 위해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C서울 11대 감독 황선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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