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폭력· 가출·자퇴 실상 드러나…‘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서울시 어린이·청소년중 20% 이상이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6~7월 어린이·청소년, 부모, 교사, 시설 종사자 등 4252명을 대상으로 인권인식과 관련 욕구, 아동권리 관련 경험에 관한 ‘2017년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인권실태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지난 4월 17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어린이의 23.5%와 청소년의 29.2%가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2년 조사 당시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2012년 서울시 아동인권 실태조사에서는 어린이의 30.0%와 청소년의 46.0%가 자살을 생각했다.
 
어린이·청소년이 자살을 생각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업문제(25.7%)였다. 

어린이의 경우 학업문제(13.5%) 외에 친구와의 관계(14.7%), 부모님의 폭력(10.8%)이 자살 생각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청소년의 경우 학업문제(28.9%) 외에 미래에 대한 불안(17.3%), 부모님의 지나친 간섭(11.4%)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부모, 교사, 시설종사자 모두 어린이·청소년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회적 지원으로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각각 41.7%, 29.7%, 36.2%), 자살을 고민하는 또래와의 집단 상담 프로그램(각각 16.8%, 26.3%, 31.7%) 순으로 많이 응답했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 어린이·청소년 폭력과 가출, 자퇴 문제의 실상이 드러났다. 

어린이·청소년이 가정 내에서 부모님 혹은 보호자로부터 경험한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방임 현황을 확인한 결과 42.1%의 어린이·청소년이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했다. 신체적 폭력에 이어 방임(33.1%), 정서적 폭력(23.1%), 성적 폭력(3.1%) 순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집 정보소통광장

신체적 폭력의 경우 어린이(57.5%)가 청소년(37.0%)보다 더 빈번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임은 청소년(34.8%)이 어린이(27.7%)보다 더 빈번하게 경험했다.

어린이·청소년에게 최근 1년 동안 가출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지 보고하도록 한 결과 한두번 있다는 28.7%, 많이 있다는 6.7%였다. 가출 충동의 이유는 부모님의 지나친 간섭(30.0%)과 학업문제(22.0%)가 가장 많았다.

자퇴를 생각해본 어린이·청소년 비율 역시 20%를 넘겼다.

어린이·청소년의 67.4%가 최근 1년 동안 자퇴 충동을 느낀 적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자퇴 충동 경험이 한두번 있다는 22.3%, 많이 있다는 8.5%로 나타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구분해보면 어린이의 2.9%와 청소년의 10.3%가 자퇴 충동을 느낀 적이 많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퇴 충동 이유는 학업문제(38.0%)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22.9%), 친구 혹은 선후배와의 갈등(15.4%), 학교 교칙에 적응하기 어려움(8.3%) 순으로 나타났다.

2017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인권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서울시 누리집정보소통광장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