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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패싱에 다급해진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 11년만에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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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5월 2~3일 경 북한을 방문한다.

중국의 외교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07년 이래 11년 만이다.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으로 한반도 기류가 빠른 속도로 변하면서 중국이 배제되는 상황에 중국이 다급해진 것.

사드를 둘러싸고 남북을 괴롭히기만 하던 중국이 최근 빛살처럼 빠르게 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마음이 급해진 모양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북한 외무상 리용호의 초청을 받아 5월 2~3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왕이 부장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 측 입장을 전달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답방 문제도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루차오(盧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조인국이기 때문에 반드시 평화협정 프로세스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률적인 관점에서도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경우 모든 서명국이 참가해야 하며 이는 중국도 당연히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사드 사태 때 중국이 보여준 치졸한 행동으로 한중관계도 상당히 소원해졌다.

남북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 및 종전 선언 등에 북미회담이 주목 받는 것은 중국이 스스로 남북문제에 대해서 방관자적 태도를 취하며 중국의 이익만을 따졌던 것에 기인한다.

몇일 전 중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던 것은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조치에서 중국이 배제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할 수도 있다. 최형찬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두농이(杜農一) 주한 중국 국방무관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강구도 함께 요청했다.

사드로 한중 무역을 제제하는 것은 중국을 위해서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서지 않았다면 사드제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놓치지 않으려 할 것이나, 철도만 해도 러시아와 더 관련된 일이며, 가스관도 러시아와 관련된 일이다.

오랜 기간 북한은 중국과 가까운 관계였으나, 최근 중국이 보여준 모습에 많이 실망한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신경제협력 구상의 내용에 따라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경제협력방안으로 어떤 것을 제안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라시아철도와 러시아가스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발전소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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