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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이선균, 여깄다! 인생연기…삶의 무게와 지혜 절로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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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나의 아저씨’ 12회 마지막 이선균의 진심 어린 미소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11회에서 박동훈(이선균)이 아내 윤희(이지아)가 자신의 외도를 고백하는 순간 “너 지금 나한테 사망선고 내린 거야!”라며 오열하고 무너져내렸다.

박동훈의 눈물은 지금까지 꾹꾹 눌러 담았던 그의 아픔과 슬픔을 터뜨린 것이라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고통의 밤이 지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인 일상이 시작되었지만 박동훈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일상에서도 문득 그날의 아픔이 떠올라 괴로워했다.

하지만 12회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은 그렇게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는 동훈에게 지안은 “괜찮은 사람이에요, 엄청. 좋은 사람이에요, 엄청”이라고 말했고, 이런 지안을 보며 동훈은 위안을 얻은 듯 미소를 지었다.

이선균/ 나의 아저씨
이선균/ 나의 아저씨

작품 속 박동훈은 평범한 중년을 대변한다. 힘들고 지쳤어도 지켜야 할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묵묵히 버티는 중년 가장들, 그리고 그들이 업고 있는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캐릭터.

겉보기에 무던해보이는 동훈이지만 사실 그가 보여주는 감정의 폭은 누구보다도 크다. 하지만 자신에게 기대고 있는 가족들을 아프게할 수 없기 때문에 동훈은 자신의 감정을 누르며 살아왔다. 지금까지 변화가 거의 없던 인물이었기에 11, 12회에서 표출한 동훈의 분노와 상처가 더 아프게 다가왔고, 작은 미소가 큰 위로로 다가올 수 있었던 것.

한편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로, 한주 결방 후 오는 9일부터 다시 수목 밤 9시 30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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