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희호 여사의 2018 남북정상회담 축전이 왔다. 축전에는 '수고하셨다. 큰 일을 해내셨다. 노벨평화상을 받으시라'는 덕담이 적혀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 축전을 접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공을 돌렸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관계의 극적 전환이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란 말을 자주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전향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뛰어들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또 한번 협상가 문재인의 힘이 빛을 발하고 있다.
타임지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표지에 내세우며 협상가라는 타이틀을 붙여준 바 있으며, CNN은 문재인 대통령을 협상의 달인이라 칭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같은 외교적 기술에 대해 '우쭈쭈 신공'이란 명칭을 붙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