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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실시간 P2P 전력거래 프로스펙트(Prospect) 프로젝트…이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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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형 기자) 미국 뉴욕의 대표 명소 센트럴파크(Central Park)가 있다면 브루클린에는 프로스펙트(Prospect Park) 파크가 있다.

2016년 4월 이곳 프로스팩트 파크의 서편도로(Prospect Park West)에 접해 있는 프레지던트 스트리트(President Street)에서 한 가지 실험이 시작됐다. 바로 블록체인(Block Chain)을 활용한 개인 간(P2P) 전력거래 프로젝트이다. 

브루클린 기반의 에너지 스타트업인 LO3에너지(LO3 Energy)가 설계한 마이크로그리드로 총 50여 곳의 가정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각 가정은 태양광 발전기와 스마트 계량기를 집에 설치해 자가 생산하는 것은 물론, 각자 사용하고 남은 전기를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계약을 통해 이웃에게 자동으로 판매하고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소비자가 생산도 하는 ‘에너지 프로슈머(Energy Prosumer)’의 역할을 하고있는 것이다.

앞서 에너지 프로슈머는 과거에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우리나라에도 존재했다.
그러나 이들의 경우 여전히 한국전력 같은 회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반면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전력거래는 중간 거래자 없이 당사자(개별가정)간 직접 전기를 사고파는 거주자 중심의 지역 시스템을 지향하는데 차이가 있다.

LO3 Energy
LO3 Energy

블록체인을 활용한 P2P전력 거래 방식을 쉽게 설명하면 A집과 B집이 각자 생산한 전력을 사고 팔면 그 순간 하나의 거래가 된다. 그리고 나머지 다른 C,D,E집에서 그 두 가구의 거래를 인증해 ‘증인’이 되는 형식이다.
이처럼 거래가 이뤄질때마다 수많은 블록들이 생겨나 체인처럼 연결된다. 이러한 경우 중간에 다른 개체가 개입되지않아 수수료 없이 보다 더 싸고 효율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더 ‘투명’하다.

한편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는 현재 고와너스(Gowanus)와 파크 슬로프(Park Slope)등 다른곳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고와너스 지역은 과거에는 공장이 많이 들어서 황폐한 분위기로 ‘가지 말아야 할 동네’로 인식됐지만, 환경보호국의 캠페인으로 상가와 아파트 등이 들어서면서 소위 뉴욕의 ‘뜨는동네’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 중심으로 점차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거래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어 텍사스에서는 그리드플러스라는 스타트업 기업이 블록체인 기반의 에너지 거래 플랫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태양광 발전기 소유자와 일반 가정, 공장 등 기존 에너지 사용 고객들이 그리드플러스 장비를 통해 값싼 전력을 암호화폐를 통해 서로 직거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올해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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