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아베 정권이 사학재단 비리 의혹으로 일본에서도 촛불시위가 거세지는 등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신세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던 시기라면 안보를 핑계로 국민의 시선을 북한에 돌릴 수 있었으나,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되면서 국면전환을 위한 카드가 사라진 상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전화 통화하기에 앞서 아베는 서훈 국정원장의 일본 방문 및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 입장에선 북풍이 사라진 지금 북일정상회담을 이용해서라도 위기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것.
이와 관련해 오늘 아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 게이센여학원대의 이영채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일본 상황을 체크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일본 정부 평가를 묻는 김어준 총수의 질문에 이영채 교수는 일본 정부도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라 소식을 전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북일관계 교섭에 대한 제안을 한 것이 일본에서 큰 뉴스가 됐다는 것.
이영채 교수는 일본 미디어 역시 하루 종일 전 방송이 남북 정상회담을 생방송으로 보도했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또한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비판적이던 시각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변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일본에서도 실시간으로 동시에 중계가 되고 일본 기자들이 적극적으로 현지 분위기를 전달한 결과라는 것.
아베 내각에 대한 여론에 대해 이영채 교수는 현재 여론은 37~38% 정도라 소식을 전했다.
이영채 교수는 일본의 정기국회가 6월 20일까지라 아베 수상도 여기에 승부수를 거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6월 북일 정상회담설이 나오고 있는데, 아베 사임 주장에 대해 아베 수상은 '6월에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여론을 반전하면 9월까지 버틸 수도 있지 않느냐' 라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전했다.